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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사진|부산영화제 |
지난 5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각종 행사를 성공리에 마치고 오늘(14일) 영화의전당에서 폐막식을 진행한다. 배우 권율과 한선화가 사회를 맡은 이날 폐막식에서는 영화인들의 레드카펫 행사 이후 ‘올해의 배우상’, ‘뉴 커런츠상’ 등을 포함한 시상식이 진행된 후 폐막작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한 남자’(2022)가 상영된다.
그 어느 때보다 스타들과 시민들이 어우러졌던 올해의 부산영화제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중화권 톱스타 양조위를 비롯해 ‘태국의 원빈’으로 불리는 마리오 마우러,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글로벌 기대작 ‘아바타: 물의 길’의 프로듀서 존 랜도 등 화제의 게스트들이 참석해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배우 송강호 하정우 이영애 한지민 김유정 구혜선 김규리 김영광 박지훈 변요한 신하균 박해일 옥택연 정일우 정해인 전종서 진선규 진경 한선화 한채아 허성태 한예리 등 국내 대표 스타들도 함께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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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영화제의 완전 부활. 사진I강영국 기자 |
특히 부산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원조 월드스타’ 고(故) 강수연을 위한 특별한 추모 행사와 양조위 특별전인 ‘양조위의 화양연화’, 지난해에 비해 3배나 확장된 OTT 섹션 '온 스크린' 등은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영화제에서 국내 첫 공개된 ‘아바타: 물의 길’의 풋티즈 영상회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화상 인터뷰는 단연 취재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현장. 동시대 한국의 대표 배우들을 초대하는 '액터스 하우스' 프로그램 역시 이영애 하정우 강동원 한지민이 출격해 화제를 모았다.
작품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공포, SF, 스릴러 등 장르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인 '미드나잇 패션'도 인기를 끌었다. 자정에 영화 관람을 시작해 2~3편의 작품을 밤새도록 관람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연인과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그간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됐었다. 코로나 이전 행사에서 높은 매진율을 보였던 프로그램인 만큼, 부산을 찾는 영화팬들이 재개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작 및 국제적인 관심을 모은 화제작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하는 '오픈 시네마'도 올해 5000여 석의 좌석을 모두 개방한 만큼 관객들의 참여과 호응이 끊이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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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사진I부산국제영화제 |
아시아 최대 영화 투자 및 공동 제작 마켓인 ‘2022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 Asian Project Market) 역시 세계의 이목이 쏠린 K신드롬 속에서 사흘간의 일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전날(11일) 오후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어워드 시상식에서는 14개국 29편의 신작 프로젝트 가운데 13편의 프로젝트가 수상작으로 선정돼 영화 제작의 기회를 가지게 됐다. '부산상'에는 마얀마 마웅 순 감독의 '재벌의 탄생'이 선정, CJ ENM 어워드에는 인도네시아 요셉 앙기 논 감독의 프로젝트 '꼬마 유령'이 수상했다. 대만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TAICCA상에는 로야 사다트 감독의 '시마의 노래'가, 2만달러 상당의 편집 또는 시각특수효과(VFX) 서비스를 현물로 지원하는 모네프상에는 김덕중 감독의 '루프 아웃'이 각각 선정됐다.
이외에도 ARRI어워드에 2편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