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대로' 박진희와 최정윤이 25년 절친의 찐 우정을 자랑했다.
13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이하 '원하는대로')에서는 박진희, 최정윤이 함께 하는 경기도 이천 여행기 2탄이 펼쳐진다.
이날 네 사람은 숙소 밖에 텐트를 치며 캠핑을 준비했다. 최정윤은 남다른 캠핑용품을 자랑했고, 신애라는 줄줄이 등장하는 장비와 신문물(?)에 "다 원목에 가죽에 정윤이랑 가면 캠핑이 아니라 사진 촬영용이다"고 감탄했다.
최정윤은 "캠핑은 장비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장비가) 더 있다. 오늘 정말 최소화 한 거다. 이것저것 많이 챙겨가는 편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멤버. 이 멤버들과 이 밤을 즐기기 위해서 예쁘게 세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신애라는 최정윤과 박진희에 "둘 다 아이들은 어떻게 하고 왔냐"고 물었다. 이에 박진희는 아이 아빠가 맡았고 밝혔고, 최정윤은 천정엄마가 맡고 있다고 전했다.
최정윤은 "아까 몇 번 전화왔다. '네 딸 못 키우겠다'고. 할머니 할아버지 말을 엄마가 없으면 어리광을 부린다"며 "제가 전화를 하면 잔소리할 걸 아니까 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뭐 하라고 하면 안 들리는 척하고, 그런 게 약이 오른다. 일곱 살이라 말을 잘 안 듣는다. 지금은 되게 고비다. 너무 예쁘고 대화고 잘 되지만 벌써 친구같은데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고민이다"고 털어놨다.
박진희와 박하선은 가마솥밥에 도전했다. 처음해보는 가마솥밥에 두 사람은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고, 검색하던 박하선은 "아저씨에게 물어봐야겠다"며 남편 류수영에 도움을 요청했다.
류수영은 상황을 파악 후 두 사람에게 친절하게 만드는 방법을 설명했고, 박하선은 "역시 어남선생"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하선은 "저는 20대 때 약간 우울증이 있었던 것 같다. 안 좋은 생각이 너무 자주 드니까 여가 생활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원인으로 "호르몬 영향도 있는 것 같고, 예민한 일을 하기도 하고 뭔가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실 20대 배우들 우울증 진짜 많지 않냐. 말도 못 하고. 그 사람들 보면 다 안아주고 싶다"고 전했다.
박하선은 "제 친구 중 한명이 공무원이었고, 모든 좋아보였는데 자기도 그런 생각을 한다는 거다. 그 친구가 '혹시 마지막이 온다면 서로에게 전화를 해주자. 한 명이 잡아주면 잡히지 않을까?' 그 친구의 말이 너무 공감이 돼서 내가 만약 죽으면 '이 친구는 어떻게 하지?' 그 생각이 들어서 버텼던 것 같다. 옆에 한 명만 있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신야라는 박진희, 최정윤에 "서로가 힘들 때 힘이 됐던 적이 많겠다"고 물었다. 이에 박진희는 "그렇다. 만약 나한테 나쁜 일이 생긴다면 가족들도 있지만, '정윤이가 잘 키워주겠지'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최정윤은 "저도 부탁했다. 잘못되면 우리 딸 끝까지 키워달라고"라며 진한 우정을 자랑했다.
박진희는 "저는 엄마랑 저랑 어쩔 수 없이 세대차이가 있으니까 극복 안 되는 포인트가 있었다. 나는 여행을 가도 엄마랑 의견 충돌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제주 여행이 괜찮았다"며 "무엇을 알게됐냐면, 내가 결혼하기 전에는 우리 엄마
한편 MBN 예능프로그램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는 순도 100% 무계획 NO 설정 찐친들과 떠나는 하이퍼 리얼리즘 여행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