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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극장가에 정통 호러인 ‘귀못’이 개봉한다. 사진=김영구 MK스포츠 기자 |
‘귀못’은 수살귀가 살고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가득한 저수지 근처, 사람이 죽어 나가는 대저택에 숨겨진 보석을 훔치기 위해 간병인으로 들어가게 된 보영(박하나 분)이 아이를 데려오면 안 된다는 금기를 깨고 자신의 아이를 몰래 데려가서 겪게 되는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귀못’의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박하나, 허진, 정영주, 탁세웅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탁세웅 감독은 작품에 대해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평소 익숙한 것이 낯설어질 때 공포를 느낀다. 이를 작품에 담아내고 싶었고, 이것이 ‘귀못’이 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배경이 되는 대저택에 대해 “고립된 저택이기 바랐고, 문명과 멀어진 곳을 찾으려고 정말 노력했다. 전국의 저수지, 늪을 다 돌아봤고 3-4군대에서 촬영을 했다”라며 “저택 내부는 세트다. 홀리는 느낌을 주고 싶어 미술감독과 미로처럼 보이는 구조로 보이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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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극장가에 정통 호러인 ‘귀못’이 개봉한다. 사진=김영구 MK스포츠 기자 |
더불어 아이 엄마 역할을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해 “주변에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연기를 했다”라며 “주은 배우는 춤을 잘 춘다.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은서는 사랑스럽고 늘 날 보면 안아준다”라며 “촬영할 때 힘들기도 했지만, 엄마라는 말에 기분이 풀리기도 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허진은 극 중 치매에 걸린 왕할머니 역을 맡았다. 그는 치매연기는 물론, 중국어 연기까지 선보여 눈길을 끈다. 그는 “극 중 중국어 연기를 선보인다. 감독님에게 ‘잘 못한다’라고 이야기했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다 외워라’고 하더라”라며 “14마디 였는데 잘 안 외워져 울었다. 그동안 촬영하면서 처음”이라고 토로했다.
실질적인 집안의 안주인인 김사모 역을 맡은 정영주는 “평소 공포영화를 좋아한다. 기운으로 공포를 주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런 기운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숙제처럼 짐이 있었다. 허나 허진 선생님과 박하나 배우와 의식하지 않고 만들어 나갔다”라며 “객석에서 내가 느꼈던 공기를 똑같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올 10월에는 극장가에 수많은 공포영화가 개봉을 한다. 이에 ‘귀못’은 남다른 재미 포인트에 대해 언급했다.
탁세웅 감독은 “수살귀가 전면에 나서는 작품이다. 이것이 전면에 나온 영화는 없었다고 생각했다”라며 “하우스호러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장르 문법에 충실하려고 노력했고, 캐릭터 각각이 상처와 트라우마를 잘 이겨내는 모습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박하나 역시 “다른 공포영화에는 기
끝으로 탁세웅 감독은 “배우들의 열연이 담겼다. 재미있게 봐 달라”고 말했다. 정영주는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귀못’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한강로동(서울)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