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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세라핌. 사진|쏘스뮤직 |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오는 17일 미니 2집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으로 돌아온다. 지난 5월 2일 발매한 미니 1집 '피어리스(FRAELESS)' 이후 5개월 만의 새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지금은 탈퇴한 전(前) 멤버 김가람을 제외하고 데뷔곡 '피어리스' 활동을 펼쳤던 당시 팬들 사이 불렸던 '오(5)세라핌'을 넘어 정식 5인조 그룹으로 거듭난 뒤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데뷔 전부터 김가람의 학폭 의혹으로 홍역을 치렀던 이들은 우여곡절 끝 단 3주 만에 김가람을 떠나보내고 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 5인 체제로 타이틀곡 활동을 이어갔다.
'피어리스'는 발매 8일 만에 미국 빌보드 차트에 입성한 후 19주 연속 차트인했고, 뮤직비디오는 공개 100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억 건을 넘겼다. 또 이 곡은 발매 하루 만인 5월 3일 글로벌 스포티파이 ‘일간 톱 송’ 차트에 171위로 진입했는데 이는 역대 걸그룹 데뷔곡 중 최단기간 차트인 기록이다.
국내 차트에선 초반부터 불 붙은 흥행몰이를 하진 않았으나 글로벌 인기와 입소문에 힘입어 상승세를 거듭하며 선전을 이어갔고, 발매 다섯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멜론 차트 기준 30위권을 유지하며 롱런 중이다.
세찬 소나기 뒤 땅이 더 단단하게 굳어진 셈.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르세라핌은 지난 8월 25일 열린 '2022 K 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에서 K 글로벌 슈퍼루키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 8일 열린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넥스트 리더상을 수상하며 쟁쟁한 데뷔 동기들 사이에서 신인상 2관왕을 꿰찼다.
이같은 기세를 타고 새롭게 선보이는 미니 2집 '안티프래자일'에는 타이틀곡 ‘안티프래자일’을 포함해 '더 히드라(The Hydra)', '임퓨리티스(Impurities)', '노 셀레스티얼(No Celestial)', '굿 파츠(Good Parts (when the quality is bad but I am))' 등 총 5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안티프래자일’은 무게감 있는 라틴 리듬이 가미된 아프로 라틴(Afro-Latin) 스타일의 팝 장르 곡이다.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와 동일 가사가 반복되면서 생기는 중독성이 인상적인 곡으로, 가사에는 힘든 시간 역시 성장을 위한 자극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더 단단해지겠다는 안티프래자일 영단어 그대로의 메시지가 담겼다.
말도 탈도 많던 데뷔 활동부터 두려움 없이(피어리스) 당당한 행보를 이어온 르세라핌은 이번 앨범에서 제목처럼 단단한 여정을 이어갈 것이란 각오를 앨범명과 타이틀곡에 담아냈다. 앨범명 작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번 앨범은 르세라핌의 데뷔 앨범을 함께 작업한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와 프로듀서팀 13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방시혁과 프로듀서팀 13은 그룹의 히스토리를 가장 잘 이해하는 제작진으로, 멤버들은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진짜 르세라핌’의 이야기를 음악에 녹였다.
여기에 미국의 팝 아티스트 세일럼 일리스(Salem Ilese)가 작가진으로 합류했고, 허윤진과 사쿠라가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두 사람은 신보의 마지막 트랙 '굿 파츠' 크레딧에
이번 앨범은 티징 콘텐츠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안티프래자일'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100만 뷰를 돌파하며 흥행을 예감케 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