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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자현. 사진ㅣ스타투데이DB |
추자현은 지난 9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극본 정서경, 연출 김희원)에서 극중 주인공인 오인주(김고은 분)의 유일한 친구이자 그를 700억대 비자금 사건에 휘말리게 하는 직장 동료 진화영 역을 맡았다.
극중 진화영은 의문의 살해를 당했고, 살해 당하기 전 오인주에게 20억을 남겼다. 오인주는 진화영이 700억대의 비자금 사건의 주범이라는 걸 알게 되며 원령가와 정란회라는 단체와의 싸움에 휩싸이게 된다.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회상 장면에 등장하며 지난달 3일 방송 직후에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출연자 화제성 부문 6위까지 올랐다.
그리고 죽은 줄 알았던 진화영이 살아 돌아와 ‘작은 아씨들’의 결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인주의 무고함을 풀어주는 동시에 최종 악역 원상아(엄지원 분)의 죄를 모두에게 알리며 극이 해피엔딩을 그리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추자현은 어딘가 의심스러운 반면 신뢰를 느끼게 만드는 인물의 양면적인 연기를 훌륭히 해내며 등장하는 장면마다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을 뽐냈다. 특히 추자현은 감정의 양면을 마치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며 극찬을 이끌어냈다.
추자현의 화면 장악력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게 아니다. 1996년 '성장 느낌 18세'로 데뷔한 추자현은 드라마 '카이스트', 영화 '사생결단' 등 국내에서 탄탄한 연기로 입지를 다진 후 중국에 진출했다. 2011년 아내의 유혹 중국판인 '회가적유혹'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고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전개했다.
‘아스달 연대기’로 9년만에 한국 활동을 재개한 이후에는
역할의 크기에 연연하지 않고 어떤 작품, 어떤 캐릭터를 마주해도 자신의 몫 그 이상을 해낼 수 있는 ‘특별’한 배우임을 스스로 입증해낸 추자현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바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