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하나 주연의 ‘태풍의 신부’가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첫방송된 KBS2 새 저녁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극본 송정림, 연출 박기현)는 12.8%(이하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황금가면’ 마지막회가 기록한 16%보다 낮은 수치이나, ‘황금가면’ 1회가 기록한 11.5%보다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태�V의 신부’는 ‘빨강 구두', '꽃길만 걸어요'를 연출한 박기현 PD와 ‘여자의 비밀’, ‘미쓰 아줌마’ 등을 집필한 송정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배우 박하나 손창민 강지섭 박윤재 오승아 등이 호흡을 맞췄다.
이날 방송에는 강백산(손창민 분)의 뒤틀린 욕망과 의도치 않은 살인으로 인해 복수의 씨앗이 잉태된 이야기가 그려졌다. 회장 강백산이 르블랑 창립 32주년 기념식 축사 중, 피로 물든 하얀 드레스 차림의 은서연(박하나 분)이 들어와 “죄와 피로 물든 황금성을 무너뜨려 주겠어”라는 싸늘한 독백과 함께 노출된 멀티탭에 와인을 쏟아부으며 행사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강백산이 진일석(남성진 분)을 상패로 가격해 쓰러뜨려 의도치 않은 살인을 저지르고 도박 빚에 쫓기던 현직 형사이자 동네 후배인 마대근(차광수 분)과 공모해 서윤희(지수원 분)도 제거하고 일석의 화장품 개발서를 손에 쥐려 했다.
며느리를 찾아 병원으로 향하던 박용자(김영옥 분)는 윤희의 비명을 듣고 일석의 집으로 들어갔다 아들의 참혹한 범행 현장을 목격했고 아들이 나가버린 사이 윤희의 출산을 도왔다. 오랜 산통 끝에 오른쪽 어깨에 별 모양 점이 있는 딸이 태어났지만, 아기가 울지 않자 용자는 아기를 안고 병원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병원에서는 백산의 아내이자 용자의 며느리인 남인순(최수린 분)이 쌍둥이 출산을 했으나 한 아기가 죽은 채 태어났다. 윤희의 아기를 병원에 데리고 갔다가 용자는 의사가 술에 취한 채 아기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용자가 병원에 간 사이 윤희는 직접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남편이 만든 화장품 개발서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누군가의 추적을 감지한 윤희는 한 창고 안에 몸을 숨기던 중 의식을 잃었다.
그날 밤 범행 흔적을 없애기 위해 일석의 집에 불을 지른 백산의 악행을 목격한 아들 강태풍은 충격에 휩싸였다. 인순의 수발을 들던 용자는 병실 안 TV를 통해 일석의 집에 화재가 나고 일석 부부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뉴스를 보고 백산에게 따져 물었으나, 백산은 도리어 신경 쓰지 말라며 큰소리를 쳤다.
병실로 들어간
‘태풍의 신부’ 2회는 오늘(11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KB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