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tvN '작은 아씨들'에서 진화영(추자현)이 법정에 나타났다. 진화영은 "제가 바로 그 진화영"이라면서 "저도 증언할 수 있게 해달라"고 판사에게 부탁했다.
증인석에 앉은 진화영은 "원상아(엄지원)는 10년 넘게 저를 통해 막대한 부를 쌓고, 문제가 생기면 저에게 뒤집어 씌울 생각이었다"면서 "이건 처음부터 끝까지 제 개인적인 복수의 계획이며 피고 오인주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20억을 오인주에게 준 이유에 대해서는 행복하길 바랐고, 700억을 계좌에 넣은 이유에 대해서는 "누군가에게 돈을 주게 된다면 주고 싶은 사람이 오인주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 죽은 사람은 누구냐는 검사 측 질문에 진화영은 "그 질문은 본 재판과 관련이 없으므로 천천히 밝히겠다"고 답했다.
결국 오인주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진화영이 횡령한 금액 20억을 편취한 것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구금되었던 오인주는 풀려났다. 오인경(남지현)은 오혜석(김미숙)의 집에 오인주를 데려다준 뒤 장을 봐오겠다며 먼저 들어가 있으라고 했다. 집에는 진화영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인주는 진화영에게 다가가 그녀를 밀쳤다. 왜 나였냐는 질문에 진화영은 "내가 만약 여기서 죽고 다시 태어난다면 너였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오인주가 자신의 죽음을 파고들어 여기까지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밝힌 진화영은 그동안 있었던 모든 일들을 밝혔다. 경매장에서 오인주를 발견하고 쫓아갔고, 오인주 대신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응급실에 나타나 오인주를 깨웠던 진화영은 진짜였다.
그때 최도일(위하준)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최도일은 오인혜(박지후)가 있는 위치를 알아냈다며, 원상아보다 먼저 찾자고 했다. 오인주는 "근데 나한테 왜 이렇게 해주냐. 이제 700억도 없는데"라고 물었고, 최도일은 "습관 같은 거랄까. 비용은 전부 진화영 씨가 부담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진화영은 오인주가 전화를 받는 사이 사라졌다.
진화영은 기자회견을 열고 원상아가 직접 살인을 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죽은 사람은 진화영이 2년 전 자살 사이트에서 만난 여자였다.
진화영은 또한 '미래에서 온 경리'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비자금 장부를 볼 수 있다고 알렸다. 이는 오인경(남지현)이 박재상(엄기준)에게 넘겨줬던 비자금 장부와 같은 것이었다.
병실에서 장사평(장광)을 만난 원상아는 자신이 왜 아버지의 뒤를 이을 수 없었느냐고 물었다. 장사평은 "넌, 너밖에 몰라. 결정적인 순간에 희생을 못해. 지금도 스스로 죽어서 조직을 살려야 되는 순간에 넌 멀리 도망갈 생각부터 하고 있잖나"라고 말했다.
병실에 누워있던 원기선의 호흡이 가빠졌다. 원상아가 푸른 난초 원액을 넣은 것이었다. 또 장사평에게도 주사를 놓으며 살해했다. 자리를 뜨려는 원상아의 발목을 붙잡은 장사평은 "넌 미친년이잖아. 난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도일은 오인주와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오인주는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한 뒤 자리를 떴는데, 오인주는 화장실을 비롯하여 비행기 내부 어디에도 없었다. 오인주가 사라진 이유는 원상아의 문자 때문이었다. 진화영이 원상아에게 붙잡혀 있었던 것.
장사평에게 회고록을 받으러 간 오인경과 하종호(강훈)는 남자들의 습격을 받았다. 오인경은 끌려갔다. 그 시간, 오인주는 진화영을 위해 원상아의 저택으로 달려갔다. "할 일이 있어서 왔다"는 오인주는 여성용 수류탄을 꺼내들고 원상아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그러면서 "셋 다 죽든가, 셋 다 살든가. 당신이 정해"라고 덧붙였지만, 원상아는 "살아서 나가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오인경을 데리고 오던 고수임(박보경)은 최도일에게 가로막혔다. 오인주는 진화영을 구했고, 때마침 찾아온 최도일과 함께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원상아는 오인주를 붙잡았다. 오인주는 그런 원상아를 밀쳐 푸른 난초의 물웅덩이 속으로 보내버렸다.
장사평이 남긴 회고록은 오인경에게 돌아왔다. 회고록에 따르면 정란회는 조국에게 버림받은 사람들이었다. 오인경은 이 모든 것을 뉴스로 밝혔다.
자매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최도일은 그리스로 떠났고, 진화영은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오인주는 세무서에서 날아온 서류를 통해 오혜석으로부터 아파트를 증여받았음을 알게 됐다. 오인주가 20억으로 사고 싶어했던 아파트였다.
오인경은 방송국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으나, 하종호와 함께 떠나기로 결정했다. 하종호에게는 "어디든 같이 가고, 같
최도일이 원상아의 계좌에 보냈던 700억은 사실 박효린(전채은)의 계좌에 보낸 것이었다. 그리고 최도일이 두 사람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었다. 박효린과 함께 700억을 찾은 오인혜는 박효린, 최도일과 돈을 나눠 갖는 것은 물론 오인경에게 100억, 오인주에게 300억을 보냈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tv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