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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기. 사진|SM엔터테인먼트 |
슬기는 지난 4일 온, 오프라인을 통해 데뷔 첫 솔로 앨범 ‘투애니에잇 리즌스’(28Reasons)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슬기가 레드벨벳으로 데뷔한 지 8년 만에 선보이는 첫 솔로 앨범으로 타이틀곡 ‘투애니에잇 리즌’를 비롯해 ‘데드 맨 러닝’(Dead Man Runnin’), ‘배드 보이, 새드 걸’(Bad Boy, Sad Girl), ‘애니웨어 벗 홈’(Anywhere But Home),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크라운’(Crown) 등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투애니에잇 리즌스’는 그루비하고 묵직한 베이스와 휘파람 소리가 시그니처인 팝 댄스 곡이다. 가사에는 좋아하는 상대를 향한 순수한 관심과 짓궂은 장난기를 모두 가진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가 등장, 우리의 관계를 둘러싼 수많은 이유들에 대한 궁금증을 던진다.
이 외에 ‘데드 맨 러닝’은 슬기가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과거 자신에게 상처를 준 존재를 향한 경고와 상처로 인한 공허하고 위태로운 마음을 생생히 담았다. 또 래퍼 비오와 호흡을 맞춘 ‘배드 보이, 새드 걸’은 슬기의 나른한 보컬과 비오의 감성적인 래핑으로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만날 수 있다.
슬기는 이번 앨범으로 레드벨벳 활동으로 쌓아올린 명성과, 팀 활동에서도 빛났던 그의 실력을 제대로 입증했다. 타이틀곡은 물론, 수록곡을 포함한 이번 앨범은 지난 시간을 거쳐 보다 완숙해진 슬기의 2022년 현재를 보여주는데, 슬기는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오롯이 자신의 스타일대로 유려하게 소화하며 레드벨벳 음악과 또 다른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타이틀곡의 경우, 듣는 음악으로서도 훌륭하지만 무대에선 슬기의 퍼포먼스와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한다. 다크 콘셉트에 서늘한 분위기의 3분 여 무대에서 슬기는 특유의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와 다이나믹한 퍼포먼스에 섬세한 표정 연기까지 선보이며 말 그대로 '올라운더'의 면모를 보여준다. '마녀' 이미지의 슬기는 블랙 기반 모노톤 무대에서도 영롱하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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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기. 사진|SM엔터테인먼트 |
영국의 주요 음악 전문 매거진 NME은 호평을 쏟아냈다. NME는 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슬기 '28 Reasons' : 레드벨벳의 스타, 매혹적인 솔로 데뷔에 놀라다"라는 제목의 리뷰 기사에서 별점 5점 만점을 부여하며 슬기의 첫 솔로 앨범을 집중 조명했다.
NME는 "8년 동안 컬래버레이션과 유닛 활동, 드라마 OST 등을 통해 슬기의 개인적인 예술성을 엿볼 수 있었지만, 솔로 데뷔 앨범 ‘28 Reasons’의 슬기는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고 했다. NME는 "앨범에 수록된 6곡은 찬란하며, 슬기는 타이틀곡에서 단 1초 만에 장난기 넘치는 모습과 순진함을 오가는 캐릭터를 구현했다"며 앨범의 탄탄한 완성도를 설명했다.
매체는 2014년 레드벨벳 데뷔 후 레드벨벳-아이린&슬기, 갓 더 비트 등 유닛에서 활약해 온 슬기의 지난 필모그래피를 떠올리며 솔로 가수로 나선 슬기의 도전에 힘을 더했다. NME는 “슬기가 솔로 가수로서 화려한 첫걸음을 뗀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슬기는 레드벨벳 활동으로 매력적이고 노련하다는 것을 오랫동안 증명해 왔다”라며 “이제 슬기는 그 경험을 자신의 빛나는 순간에 적용할 준비가 돼 있다. 이번 앨범에서 슬기는
6일 Mnet '엠카운트다운', 7일 KBS2 '뮤직뱅크' 등 음악 프로그램에서 솔로 데뷔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슬기는 8일 방송되는 JTBC 'K-909'를 통해 신곡 무대와 함께 진솔한 음악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