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7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작은 아씨들’에서 다뤄진 일부 설정 관련 우려에 대해 전한다. 향후 콘텐츠 제작에서 사회적·문화적 감수성을 고려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거대한 사건에 휩쓸린 세 자매가 ‘돈’이라는 인생의 숙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극중 베트남에서는 해당 작품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논란이 된 부분은 3회, 8회에서 베트남전을 언급한 내용이었다. 베트남 전쟁 관련자들의 사조직인 ‘정란회’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 전개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다.
원기선 감독이 베트남 전쟁영웅으로 묘사되는 데다, 다른 참전용사가 "한국 군인이 베트콩 병사 20명을 죽일 수 있다. 어떤 군인은 100명까지 죽였다", "한국 군인은 베트남 전쟁 영웅이다" 등의 대사가 문제로 지적됐다.
베트남 측은 드라마 속 설정, 대사가 한국군을 전쟁 공로자로 묘사했다고 지적했다. 그간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전쟁 등 일부 자국 역사와 자국민 묘사가 왜곡되거나 왜곡될 우려가 있을 경우 해당 콘텐츠 삭제를 요구해왔다.
실제로 7일 베트남
'작은 아씨들'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10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9.7%, 최고 11.2%(닐슨 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