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종세상' 이효정. 사진| MBN |
지난 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994년 데뷔한 28년 차 트로트 가수 이효정이 출연해 10년 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이효정은 지난 2003년 27년간 중증 치매에 걸린 노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사연이 KBS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에 소개돼 '효녀 가수'라는 수식어를 얻어 대중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효정은 10년 전 어느 날 무대에 오르지 않은 이유로 "노래하던 사람이 노래를 멈춘다는 것은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며 운을 뗐다.
2012년 어머니를 떠나보낸 이효정은 유품을 정리하며 "보내드리지 못하고 추억하고 있다. 이 옷을 붙잡으면 어머니를 붙잡고 있는 것 같다"며 아무에게도 힘들다고 말한 적이 없지만 행복은 무너졌다"라고 고백했다.
어머니에 이어 남편까지 사고로 잃은 이효정은 10여 년 세월을 슬픔에 잠겨 보냈다.
그는 "둘 다 떠나보내고 주저앉아버렸다. 집에서 옥상에 왔다갔다하고 아무것도 안 했다. 움츠리고 주름만 늘어갔다"라며 지난 세월을 돌아봤다.
이후 이효정은 딸 부부와 어머니 묘소를 찾았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눈물을 흘렸다. 집으로 돌아온 딸 부부는 이효정을 위한 생일파티를 준비해 속상한 마음을 달랬다.
이에 감동한 이효정은 "곁에 있어서 힘이 되는 엄마, 힘들었을 때 힘을 얻는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