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양조위 사진|강영국 기자 |
홍콩 배우 양조위가 부산을 다시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KNN타워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양조위 기자회견이 열렸다. 허문영 집행위원장과 배우 양조위가 참석했다.
양조위는 “우선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다. 부산영화제는 많이 와봤다. 그러나 보면 볼수록 달라진 점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라는 도시 자체가 옛날보다 현대적으로 발전했고 높은 건물도 많이 생겼고 바닷가도 예뻐졌다. 호텔에서 내려봤을 때 해변에서 보행로도 생기고 수영장도 생겼더라. 부산영화제는 처음 왔을 때 좁은 길에 작은 무대를 세워서 개막식을 했다. 어제처럼 성대한 개막식도 달라진 점 중 하나다. 그래서 반갑다”고 설명했다.
양조위는 “성대한 행사가 오랜만이라 레드카펫 기대했고 부산 팬들 열정에 놀랐다. 부산영화제 참여했을 때 좁은 길에 세웠고 영화관 길에도 많은 팬이 찾아줬다. 좁은 길을 지나가다가 열정적이어서 신발 벗겨진 기억도 있다. 부산 팬 열정 알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6편 선정 기준에 대해 “다양한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다른 장르를 골라봤다. 6편 중에 되게 좋아하는 왕가위 감독님 작품도 있다. 많이 봐달라. 제가 데뷔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대만 가서 찍은 영화도 보여드리고 싶은데, 이번에는 아쉽게 6편만 골랐다”고 밝혔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한 해 동안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 영화인에게 수여된다. 올해 수상자 양조위는 ‘비정성시’(1989), ‘중경삼림’(1994), ‘해피투게더’(1997), ‘화양연화’(2000), ‘무간도’(2002) 등에 출연하며 홍콩 영화를 이끌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배우다.
양조위는 부산영화제에서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양조위의 화양연화’에 직접 참석해 팬들과 만난다. 양조위가 부산을 찾은 것은 2004년 영화 ‘2046’이 개막작에 선정
부산영화제는 14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리며, 올해 폐막작은 ‘한 남자’(감독 이시카와 게이)다.
[부산=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