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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은 5일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김태호 교수님.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소식을 전달받고는 충격과 함께 마음이 무너져 내리며 너무나 아프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사랑하는 은사님께서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정말이지 저는 믿기지가 않는다"며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낸시랭은 "김태호 선생님은 제가 홍대미대 회화과 학사석사 재학시절에도 교수님으로서 훌륭한 가르침을 주셨다. 또 아티스트 김태호의 작업과 창착의 루틴은 제게 작가로서, 아티스트로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하는지 많은 깨달음과 감동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21년, 2020년 제가 힘들었던 시기에 개인전 전시를 할때마다 직접 보러와주셨다. 제자로서 작가로서 정말 제게는 너무 큰 힘이 되었다. 그날 저녁식사 사주시면서 해주신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제게 주신 많은 조언들 잊지 않겠다"며 "제자를 향하신 따뜻한 그 마음 너무 감사했다"고 고인과 추억을 돌아봤다.
낸시랭은 또 "이번 개인전 중에 파주를 지나가면서 선생님과 통화하면서 김태호 조형연구소 작업실로 들리려다가 다음으로 미룬것이 너무 후회가 된다. 그 전화 통화가 선생님의 마지막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마지막 통화가 될거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낸시랭은 "한국의 ‘단색화의 거장’이라 불리우는 아티스트 김태호 작가님이 천국에서 평온하게 하나님의 사랑안에 거하시길 기도드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태호 선생님, 늘 마음 속 깊이 선생님을 생각하고 기억하고 응원하겠다. 선생님께서는 제가 힘들때 늘 응원과 따뜻함을 주셨고, 학창시절 때나 그리고 아티스트로서도 존재 자체가 최고의 가르침을 주시는 훌륭한 스승님이셨다"고 다시 한번 애도했다.
김태호 전 교수는 단색화 1세대인 박서보, 정상화, 하종현 작가를 이은 포스트 단색화가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1995년부터 ‘내재율(內在律, Internal Rhythm)’ 연작을 발표하며 인기를 끈 김 전 교수는 '벌집 작가'로 유명하다. 지난 2016년까지 모교인 홍익대 미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김태호 전 교수는 퇴임 후에도 활발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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