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영화제가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사진|강영국 기자 |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부산영화제가 오늘(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 간 영화의 바다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이날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이 맡았다.
부산영화제가 완전 정상화로 개최하는 것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이다. 올해는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71개국 243편이 상영된다. 커뮤니티비프 상영작은 총 111편이다.
개막작은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가, 폐막작은 히라노 게이치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한 남자’가 선정됐다.
올해 영화제에는 칸영화제의 황금종려상 수상작 ‘슬픔의 삼각형’,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클로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양조위도 부산영화제를 찾는다. 양조위는 직접 선택한 영화 ‘화양연화’ ‘해피투게더’ 등을 보는 시간을 갖는 ‘양조위의 화양연화’가 팬들과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양조위의 아내이자 배우 유가령도 함께 내한해 의미를 더한다.
↑ 부산영화제 포스터 사진|부산영화제 |
‘브로커’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도 부산을 찾는다. 오는 12월 개봉을 앞둔 ‘아바타:물의 길’의 프로듀서 존 랜도도 온다. 2009년 개봉해 국내에서도 약 1300만 관객을 동원한 ‘아바타’의 후속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아시아 최초의 OTT 공식 섹션으로 문을 연 ‘온 스크린’은 지난해 이어 한층 더 많은 작품이 소개된다. ‘온 스크린’은 영화의 확장된 흐름과 가치를 포괄해 그 해 최신의 드라마 시리즈 화제작을 상영하는 부문이다. OTT 플랫폼과 콘텐츠가 다양해진 만큼 넷플릭스의 ‘글리치’, 디즈니+ ‘커넥트’, 왓챠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웨이브 ‘약한영웅 클래스1’, 티빙 ‘욘더’ 등 8작품을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온 스크린’과 함께 지난해 론칭된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 ‘액터스 하우스’도 이어진다. 한지민 하정우 이영애 등 배우들이 직접 참석해 영화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눈다.
작품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공포, SF, 스릴러 등 장르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인 ‘미드나잇 패션’도 재개된다. ‘미드나잇 패션’은 자정에 영화 관람을 시작해 2~3편의 작품을 밤새도록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진행되지 못했지만, 정상화 개최와 함께 다시 시민과 함께하게 됐다.
한국영화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이 신설됐다.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과 방우리 감독의 ‘20세기 소녀’이 공개될 예정이다. 고 김지석 부산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를 기리는 다큐멘터리를 제작도 처음 공개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슬로건은 ‘다시, 마주보다’로, 그동안
부산영화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부산=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