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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홍. 사진ㅣ스타투데이DB |
손헌수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검사가 여섯 번이나 바뀌고, 바뀔 때마다 다시 똑같은 질문 반복하고. 또 바뀐 검사는 취조하듯이 물어보고 억울하면 증거나 자료는 '직접 구해오라'하고. 증거는 차고 넘치는데 갑자기 '대질 조사해야겠다' 하고. 가해자가 억울하면 안된다면서"라며 박수홍을 대변해 억울함을 토로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는 분명히 폭행을 할테니 무섭다고 신변 보호를 원했는데 무시당했다"고 주장하기도. 그러면서 "여러 피해자들이 왜 조사받다가 생을 마감하는지 알겠다. 우리나라는 피해자가 되면 안 되는건가"라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이날 박수홍은 검찰 대질 신문 중 부친에게 폭행 당해 병원에 실려갔다. 박수홍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서 예정된 친형 박모씨와의 대질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 부친 박씨와 형수 이모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함께 자리했다. 박수홍의 부친은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 박수홍의 정강이를 발로 걷어차고 '흉기로 XX겠다'는 협박을 했다. 박수홍은 큰 정신적 충격에 휩싸여 실신해 응급실에 실려갔다.
박수홍 형제의 갈등은 지난해 3월, 한 누리꾼이 박수홍의 유튜브에 단 댓글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누리꾼은 박수홍의 소속사 대표였던 친형 박씨 부부가 박수홍의 30년간 출연료 및 계약금 약 100억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고, 논란이 일자 박수홍은 "대화를 요청했으나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갈등을 인정했다.
이후 박수홍은 합의를 위해 노력했으나 무산됐고, 지난해 4월 검찰에 고소장을 내고 곧바로 116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8일 구속된 박수홍의 친형 박씨를 지난달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형사3부에 송치했다. 박씨는 매니지먼트
검찰은 박수홍 형수의 범행 가담 여부도 수사 중이다. 주부인 이모씨가 소유한 부동산 재산 규모만 200억원대로 파악, 취득 경위와 자금 출처 등에 대한 소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