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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과 서희원은 지난달 30일 공개된 대만 패션지 보그 타이완 10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이들은 첫 부부 동반 화보를 촬영, 현장에서 결혼까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서희원은 화보 촬영 스태프들에게 "내 새 남편"이라며 구준엽을 소개했다. 구준엽은 치마가 무겁다는 서희원을 안아주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고.
구준엽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서로) 놓치고 있었고, 이제 감정을 아낌없이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23년 전 한 차례 교제 한 바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장거리 연애와 활동 등 여러 이유로 결별했고, 이후 20년 만에 극적으로 다시 만나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서희원은 "나는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았고, 연락이 왔을 때 정말 놀랐다"라며 "아마 의도적으로 바꾸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서희원은 "어느날 구준엽이 '가족이 될 수 있냐'고 물었다"며 "왜 이렇게 나이가 들어서 말하냐. 20년 전에 그 말을 했어야 해"라고 구준엽의 프러포즈를 승낙했다고 밝혔다. 이후 두 구준엽이 대만으로 향했고 두 사람의 재회가 이뤄졌다.
서희원은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은 내가 그(구준엽)를 가장 사랑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놀라지 않았다"며 주변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또 "과거 그와 헤어졌을 때 나는 너무 고통스러웠고 연예계 일 때문에 그와 자연스럽게 만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해 이 일이 싫고 이곳을 떠나고 싶었다"며 과거 구준엽과의 결별 후 긴 시간 후유증을 겪었다고도 고백했다.
서희원은 "어렸을 때부터 내 삶은 거의 매일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고 전사처럼 살았지만 오빠를 만난 이후 모든 게 달라졌다"라며 "오빠와 다시 만난 후 큰 행복을 느꼈고 가끔 그게 꿈같은데 (구준엽의) 민머리를 만지면 현실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준엽은 "서희원보다 더 좋은 사람은 없다. 내 마음속에 남아있는 감정이 강했고, 이 여자는 정말 내가 가장 완벽하게 원하는 사람이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결혼식을 생략하는 대신 상대 손가락에 문신으로 반지를 새겼다. 구준엽은 “대만에 닻을 내리고 싶다”며 “서희원이 있는 곳이 내 집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보그 타이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