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박명수와 리더즈의 무인도 생존기가 공개됐다.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는 박명수와 댄서 모니카, 아이키, 리헤이, 가비, 리정의 마지막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무인도에서 2일차 아침이 밝았고, 알람 소리가 적막을 깼다. 황제성은 "누구 알람 소리인지 안 일어날 수가 없다"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모니카가 1등으로 기상했고, 그 모습을 본 붐은 "모자 제일 큰 거 썼는데 제일 많이 탔다"고 말했다.
이후 아이키, 리정, 리헤이, 가비가 기상했고 붐이 "메이크업 지우니까 순하다"고 하자, 허니제이는 "다들 순둥순둥하다"고 말했다. 황제성은 "제가 무대에서 알던 화려한 모습을 내려놨다"고 전했다.
박명수와 리더즈는 아침 메뉴를 고민했다. 박명수는 수제비를 제안했고, 모니카가 반대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가비는 "수제비에 채소를 넣어 샤부샤부처럼 먹자"고 중재했다. 스우파 리더즈는 첫날과 다르게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아침 준비를 하기 시작했고, 무인도에서의 외식을 계획했다.
박명수와 리더즈는 바닷가 근처를 외식 장소로 잡았고, 샤부샤부에 넣을 조개를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조개는 생각처럼 잡히지 않았고, 리헤이는 "있을 것 같은데 왜 없지?"라며 당황했다. 이에 아이키가 "너 제주도 섬녀잖아. 제대로 해"라고 하자, 리헤이는 "아파트 살았다"고 소리쳤다.
그 말을 들은 아이키는 "아파트 살았어?"라며 당황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허니제이는 "맨날 저 얘기한다. 제주도인데 도시에 살았다고. 제주 시티 출신이다"며 너스레 떨었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던 중 갑작스러운 비구름에 박명수와 리더즈는 당혹함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지나가는 비가 아니다. 그냥 자리잡고 앉아 있자"고 말했다. 거세지는 바람에 아이키는 "집 나오면 고생이다"고 말했다.
강한 바람에 솥뚜껑과 재료들이 날아갈 위기에 처했고, 음식을 챙기는 사이 의자가 바람에 날아가기도. 아이크는 "눈물의 바지락탕이다. 억울해서라도 살려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전했다. 가비는 "생존의 문제다. 죽겠어 이러다가"라며 걱정했다. 결국 식사를 포기하고 그늘막으로 피신했다.
박명수는 "남편은 어떻게 만났냐. 춤추다가?"라고 물었다. 이에 아이키는 "소개팅 받았다. 첫 소개팅이었는데 그게 너무 잘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로 이 사람이다. 운명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에 박명수는 "보통 그렇게 결혼 많이 한다. 나도 그랬다"며 공감했다. 그러자 하늘에서 천둥번개가 쳤고, 아이키는 "하늘이 조용히하래요"라고 말했다. 이어 리헤이가 "거짓말 하지 말래요"라고 하자, 박명수는 "조건봤어요"라며 "미안합니다. 천둥이쳐서 거짓말 할 수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비가 그치고 리더즈와 박명수는 다시 재료를 구했다. 그러던 중 전 날 노친 광어를 발견했고, 리헤이의 활약으로 잡는데 성공했다. 이후 해물탕, 광어튀김, 열기&볼락구이, 해산물전, 전복구이까지 푸짐한 해산물 한상이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극한의 리얼 야생에서 홀로 살고 있는 자연인을 연예계 대표 절친이 찾아가 함께 살아보는 자급자족 라이프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