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이어 또 한 번 ‘보너스 연휴’가 시작된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또 짧은 휴일, 멀리 떠나지 못한 방구석 관객들을 위한 넷플릭스 신작 5편을 소개한다. 마릴린 먼로의 삶을 재창조한 영화 ‘블론드’부터 힙한 로코 애니 '엔터갤럭틱', 범죄 액션 블록버스터 '앰뷸런스', 세상을 바꿀 미지의 보물찾기 어드벤쳐 '언차티드' 그리고 웰메이드 스릴러 '아웃핏'까지. 놓치면 후회 할 다채로운 매력의 영화들을 만나보자.
세기의 스타 마릴린 먼로의 삶을 재창조한 영화 ‘블론드’가 베일을 벗는다.
할리우드 불변의 아이콘으로 살아온 마릴린 먼로의 다사다난했던 인생에 대담한 상상력을 더한 조이스 캐럴 오츠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노마 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불안했던 어린 시절부터 스타덤에 오른 후 그녀에게 쏟아진 스포트라이트, 복잡했던 애정 관계까지 '블론드'는 사실과 픽션의 경계를 오가며 마릴린 먼로와 노마 진 사이의 커지는 간극을 조명한다.
넷플릭스 영화 '그레이 맨', '세르지우'와 '007 노 타임 투 다이', '나이브스 아웃'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아나 데 아르마스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마릴린 먼로로 변신했다. 여기에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피아니스트'의 에이드리언 브로디, '아이리시맨', '썬더 포스'의 바비 캐너발리 등 명배우들의 열연에 아름다운 영상미, 감성적인 OST까지 더해져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마릴린 먼로, 모두가 아는 그녀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새롭고도 놀랍다. 래퍼 키드 커디가 넷플릭스와 손을 잡고 색다른 비주얼과 강렬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탄생시켰다. 바로 ‘엔터갤럭틱‘이다.
영화는 꿈에 그리던 뉴욕 맨해튼 아파트로 이사한 자바리가 이웃 여자 메도우에게 빠지면서 성공과 사랑 사이의 줄다리기를 하는 이야기다. 도시에서 더 큰 성공을 이뤄낼 거라고 다짐하던 자바리는 우연히 옆집에 사는 포토그래퍼 메도우를 만난다. 둘은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지만 이 도시에서 사랑은 쉽지 않다. 거듭된 반전과 굴곡 속에서 두 사람은 진정한 사랑을 이뤄낼 수 있을까.
세계적인 힙합 아티스트이자 '돈 룩 업'을 비롯해 배우로서도 맹활약 중인 스콧 메스커디(키드 커디)가 크리에이터이자 자바리 역의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여기에 제시카 윌리엄스, 티모시 샬라메, 타이 달라 사인, 버네사 허진스, 로라 해리어, 맥컬리 컬킨 등 스타들이 대거 참여했다. 화려한 뉴욕을 배경으로 오감을 자극하는 아트, 음악, 패션의 앙상블을 자랑한다.
레전드 액션 마스터 마이클 베이 감독의 노브레이크 액션 블록버스터를 만난다. 바로 '앰뷸런스'다.
작품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설계한 형 대니와 아내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범죄에 가담한 동생 윌의 멈출 수 없는 질주를 담는다. 범죄 전문가인 형 대니와 참전 용사인 동생 윌은 함께 자랐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산다. 아내의 수술비가 필요해진 윌은 대니를 찾아가고 마침 신뢰할 수 있는 동업자를 찾고 있던 대니는 윌을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은 마음으로 한 가지 일을 제안한다. 그건 바로 은행 강도. 그렇게 각자의 목적을 위해 은행을 털려던 두 형제는 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이 틀어지고, 구급대원과 부상당한 경찰이 탑승한 앰뷸런스를 탈취해 LA 역사상 가장 위험한 질주를 시작한다.
'더 길티'와 '벨벳 버즈소',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옥자'의 제이크 질렌할이 대니 역을, 야히아 압둘마틴 2세가 윌 역을 맡아 압도적인 연기 시너지를 선보인다. '6 언더그라운드', '나쁜 녀석들', '트랜스포머' 시리즈 등 액션 명작을 탄생시킨 마이클 베이 감독이 연출을 맡아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가족을 위해,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두 형제의 멈출 수 없는 질주를 만날 수 있다.
'스파이더맨'의 매력적인 새 얼굴이다. 톰 홀랜드의 신선한 도전,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언차티드'를 방구석에서 만난다.
'언차티드'는 세상을 바꿀 트레져를 제일 먼저 찾아야 하는 미션을 받은 네이선이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위험천만한 도전과 선택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물. 지난 2007년 '언차티드: 엘도라의 보물'을 시작으로 여섯 편의 시리즈를 출시한 인기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실사화 해 폭발적인 기대를 모았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톰 홀랜드가 사라진 마젤란의 황금을 찾는 트레져 헌터 네이선 역을 맡아 지상과 상공을 넘나드는 리얼 스턴트 액션을 선보인다. 마크 월버그는 네이선을 지상 최대의 모험으로 이끄는 설리 역을 맡아 세대를 초월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베놈', '좀비랜드: 더블 탭' 에서 감각적인 연출과 위트 넘치는 유머를 선보인 루빈 플라이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라스트 나잇 인 소호', '그것', '스토커' 등 할리우드에서 사랑받는 촬영감독으로 활동 중인 정정훈 촬영 감독과 마블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제작진이 합류해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 어드벤처 무비를 완성했다. 특히 짐벌 위에 배를 제작해 구현한 공중을 나는 보물선과 스페인, 독일 등 글로벌 로케이션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볼거리가 장관을 이룬다.
‘아웃핏’은 1956년 시카고에 정착한 영국인 양복 재단사가 갱스터들의 암투에 휘말리게 되면서 겪게 되는 위험한 생존 게임을 그린 스릴러 영화.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으로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을 수상한 그레이엄 무어의 연출 데뷔작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작은 양복점을 운영하던 레오나르드는 장인의 자부심을 갖고 맞춤 양복을 제작하지만 그의 양복점은 아이리시 갱스터들의 돈세탁과 은밀한 접선 장소로 이용된다. 어느 날 양복점 앞으로 아이리시 갱스터 내부에 밀고자가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FBI의 정보원이 기록된 카세트테이프가 도착하고, 설상가상 아이리시 갱스터 보스의 아들인 리치가 라이벌 조직에게 총격을 입은 채로 양복점의 문을 두드리면서 레오나르드의 일상은 완전히 무너진다. 리치의 상처를 치료하라는 프랜시스의 명령에 위험한 바늘에 실을 꿰게 되는 레오나르드, 그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넷플릭스 영화 ‘돈 룩 업’과 ‘덩케르크’의 마크 라일런스가 재단사 레오나르드 벌링 역을 맡아 관록 있는 연기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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