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김정민이 어머니 허귀례 씨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김정민 모녀는 상담소를 찾아온 이유를 묻자 "사실 둘이 있으면 불편하다"라고 털어놨다. 김정민 어머니는 자신의 모든 일에 사사건건 간섭하는 딸을 “시어머니보다 어렵다"라고 표현했다. 오은영 박사는 김정민의 잔소리를 지나치게 '과순응'하는 모습을 지적했다.
김정민 어머니는 과거 10년 가까이 남편의 가정 폭력에 시달렸다며 “술을 마시고 들어오면 폭력을 휘둘렀다. 정민이가 바닥에 '나는 괜찮으니까 엄마 도망가'라고 쓰더라. 그래서 집을 나왔다”라고 했다.
김정민 어머니가 집을 나가자 폭력은 김정민에게 옮겨갔다고 했다. 결국 김정민도 집을 나왔고, 서울로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길거리 캐스팅이 되면서 남동생도 데려올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민은 5년 전 전 남자친구와의 소송 사건도 언급했다. 김정민은 "거의 1년을 재판 했다. 너무 힘들더라. 다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내가 먼저 고소했다"면서 “사람들 입장에서는 '먼저 고소했으면 더 당당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할 텐데, 고소하고 나서 이틀 만에 기사가 났다. 고소장을 접수하고 법원에 가기도 전이었다. 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수치심을 느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돈 보고 남자를 만났다는 부분도 있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앉아있는데 엄마가 '네가 진짜 10억을 썼냐'고 하더라. 전투력이 사라진 느낌이었
이에 오은영은 "그래도 상황이 억울하면 설명해야 한다. 궁지에 몰릴 때까지 무력하게 있었던 이유는 그 일 역시 정민 씨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