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가우스전자’ 제작발표회 사진=KT 스튜디오지니 |
30일 오후 올레tv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현장에는 곽동연, 고성희, 배현성, 강민아, 박준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유쾌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펼쳤다.
이날 박준수 감독은 “이 부서가 소외 받다 보니까 뒤에 다른 직업이 아무도 왔다갔다 하지 않는다. 그걸 의도한 건데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렇게 해서 우리들만의 공간으로 압축해서 보여줬다”라고 차이점을 소개했다.
곽동연은 “웹툰은 굉장히 짧은 에피소드를 압축해서 매일매일 연재하셨다. 그 수많은 웹툰을 함축적으로 드라마를 보여주는 게, 뿌리만 같은 다른 작품이라 생각하고 대본에 집중했다”라고, 고성희는 “웹툰을 보지 않았다. 이 작품을 한다 했을 때 보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오히려 이 작품을 함께한다는 소식을 듣고 팬층이 높은 작품이라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셨다. 기대를 해주셔서 나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배현성은 “부담도 많이 됐는데 기대도 많이 됐다. 드라마 준비하면서 웹툰을 재밌게 봤다. 짧은 웹툰인데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가 많이 됐다. 웹툰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캐릭터를 더 잘 살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고백했다. 강민아는 “원작이 있는 캐릭터를 연기를 전에도 해본 적이 있다. 드라마를 찍다 보면 원작에 있는 소스는 가져오되 영상으로 만들다 보면 연기할 때 추가할 부분이 더 생기더라. 기본은 비슷한 느낌으로 결은 같은데 좀 더 추가할 부분은 감독님과 이야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원작을 한 번 더 다시 봤다. 강미의 귀여운 부분들을 대본으로 잘 옮겨주셔서 부담보다 재밌게 기대하며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가우스전자’가 오피스물인 만큼 직장인들의 모습을 담는다. 고성희는 “초중고 친구들이 친한 친구들이다. 다 직장을 다녀서 들은 게 많았다. 이직, 퇴사하고 할 때 술 한 잔 하면서 들은 이야기가 도움이 많이 됐다. 우리 작품이 일반적인 직장 생활을 그린다기보다 판타지적이고 코믹한 스토리도 전개하다 보니까 그 경계선을 잘 왔다갔다 하면서 재미를 유발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라고 말했다.
곽동연은 ‘빈센조’에서는 회장으로, ‘가우스전자’에서는 사원으로 분한다. 그는 “사무실에 쟁쟁하게 자리해주는 분들이 계신다. 선배님들이 항상 사무실에서 부장님, 차장님, 대리님 등이 함께하다 보니까 내가 책임지고 이끌어야 한다기보다 선배님들께 기대고 업히면서 재밌게 만드는데 집중해서 부담보다 즐거움이 컸다”라며 “‘빈센조’에서 회장까지 했다가 사원까지 하니 양극단을 다 해보니 재밌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룩적으로 슈트 3벌로 돌려입는다. 자문을 구해보니 다량의 슈트를 입거나 아예 안입기도 한다는 조언을 얻었다. 3벌을 돌려 입으며 평범한 신입사원의 뉘앙스를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인 뒤 “직장인의 고충을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상식이라는 캐릭터가 주변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고 자기 길을 가려 한다. 감정을 받아들인다거나 눈치 빠르게 캐치하는 건 아니라 직장인분들이 보시면 ‘쟤처럼 마이웨이로 살아보고 싶다’ 할 수도 있다. 가끔은 남들이 보지 않을 타이밍에 눈치를 본다. 그런 걸로 직장생활을 새끼 손가락으로 맛만 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 |
↑ ‘가우스전자’ 곽동연 고성희 배현성 강민아 사진=KT 스튜디오지니 |
또한 곽동연은 이상식 캐릭터와 본인의 싱크로율을 20%라고 밝혔다. 박준수 감독이 나머지를 채워준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박준수 감독은 “곽동연에게 넌 나에게 이병헌이라고 했다. 칸에 갈 거라고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현성 역시 백마탄과 싱크로율이 높지 않음을 짚었다. 그는 “높진 않고 낮은 것 같다. 마탄이가 자기애가 많은데 평소에 나는 그렇지 않다. 가장 큰 다른 점은 마탄이는 재벌 2세라는 점”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곽동연은 “(‘가우즈전자’의 포인트는) 재미이다. 고민할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