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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쇼박스는 지난 25일 방콩 시암 파발라이 로열 그랜드 극장에서 열린 제30회 태국영화협회상에서 '랑종'이 13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알렸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 쇼박스가 투자하고 나홍진 감독이 제작을,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태국영화협회상은 태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상으로 '수판나홍(황금백조)영화제'로도 불린다. 1992년부터 개최된 역사 깊은 영화 시상식으로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
'랑종'은 이번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최우수 감독상(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여우주연상('밍' 역의 나릴야 군몽콘켓), 여우조연상('님' 역의 싸와니 우툼마), 최우수 각본상, 촬영상, 미술상, 음악상, 주제가상, 의상상, 시각효과상, 음향 및 사운드믹싱상, 메이크업 효과상까지 연이어 수상하는 전례 없는 경사를 누렸다. '랑종'은 이날 시상식에 남우조연상, 최우수 편집상까지 포함하여 총 15개 부문 후보에 올라 13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국제 공동제작 영화는 물론 태국 영화까지 통틀어 한 영화가 13개 부문을 수상한 것은 태국영화협회상 최초일 뿐 아니라 태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이례적인 기록이다.
'랑종'은 해외 50여 개국에 판매되며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상영됐다. 특히 태국에서는 팬데믹으로 인해 극장가가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2021년 개봉 영화 최초 1억 바트(약 36.4억 원) 수입을 거두는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