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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지법 임기환 부장판사는 지난 2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돈스파이크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이날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돈스파이크는 투약 혐의를 인정하며 “죗값을 받겠다”라고 말했다. 필로폰 구입 경로에 대해서는 “조사 과정에서 상세히 밝히겠다”고 했으며, 투약 시작 시점을 묻는 질문엔 “최근이다”라고 짧게 답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6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바로 구속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돈스파이크와 '보도방' 업주 A씨는 올해 4월께부터 총 3차례에 걸쳐 강남 일대 호텔 파티룸을 빌려 여성 접객원 2명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있던 여성 접객원 중 한 명이 별건의 경찰 조사에서 '돈스파이크와 마약을 한 적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돈스파이크도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돈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을 압수했다. 이는 약 1000회를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혼자 투약하기에는 지나치게 많은 양이라 보고 공범과 추가범행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돈스파이크의 마약 투약 혐의가 드러나면서 방송가는 그의 출연분을 삭제하며 빠른 손절에 나섰다.
KBS는 예능프로그램 '자본주의학교', '편스토랑' 등의 출연분을 삭제하기로 했고, MBC는 '호적 메이트' 방송분 다시보기와 포털사이트 클립 영상 서비스를 중단했다. 또 채널A는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JTBC는 ‘육자회담’ 등 돈스파이크가 출연한 방송분의 다시보기
돈스파이크는 그룹 포지션의 객원 피아노 연주자로 데뷔, 이후 작곡가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뮤지션으로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는 요리사로 변신해 이태원 등지에서 바비큐 식당도 운영 중이었다. 지난 6월 6세 연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해 가정을 꾸리기도 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돈스파이크. 사진|스타투데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