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파이크, 마약 혐의 인정 “다 제 잘못…죗값 달게 받겠다”

↑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돈스파이크. 사진 ㅣ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 본명 김민수)가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28일 오후 1시께 서울북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돈스파이크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인정한다. 다 제 잘못이고 조사에 성실히 임해서 죄(죗값) 달게 받겠다”고 답했다.
필로폰 구입 경로에 대한 질문엔 “조사 과정에서 상세히 밝히겠다”고 말했고, 투약 시작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최근이다”고 짧게 답했다.
돈스파이크 측 변호인은 이후 기자들을 만나 “호텔에서 여러 명이 있다가 검거된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됐는데 잘못된 내용이다. 호텔에 혼자 있다가 검거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마약이 추가로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도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6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호텔 위치를 바꿔가며 범행했으나, 지난달 공범 중 한 명이 경찰에 검거되면서 결국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돈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을 압수했다. 이는 약 1000회를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