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美롤링스톤 '위대한 TV 프로 100선' 선정

↑ 95위에 오른 `오징어 게임`. 사진|롤링스톤 홈페이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미국 대중문화 매체 롤링스톤이 뽑은 '가장 위대한 TV 프로그램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26일(현지시간) 롤링스톤은 ‘오징어 게임’이 역대 가장 위대한 TV 프로그램 100편 중 95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롤링스톤은 ‘오징어 게임’에 대해 “이번 리스트에 포함된 최신 작품이자 유일한 비영어권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또 “‘오징어 게임’은 스트리밍 시대가 콘텐츠의 경계를 무너뜨린 것을 상징한다”며 “이 작품은 시청자를 사로잡는 스릴러이자 사회경제적 풍자물”이라고 평가했다.
롤링스톤은 스타 배우들과 드라마 창작자, 비평가들의 자문을 거쳐 2016년 가장 위대한 TV 프로그램 100선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새로운 순위를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한 위대한 프로그램 100선의 1위는 HBO 드라마 ‘소프라노스’(1999∼2007년)가 차지했다. 2위 애니메이션 ‘심슨네 가족들’(1989년∼현재), 3위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2008∼2013년), 4위 ‘더 와이어’(2002∼2008년), 5위 ‘플리백'’(2016∼2019년)이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9월 공개 후 첫 28일 동안 16억 5045만 시간을 기록,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을 달성하는 등 전 세계적 인기를 누렸다.
지난 12일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배우 이정재), 감독상(황동혁 감독), 게스트상(배우 이유미), 디자인상(채경선 감독 외), 스턴트상(심상민 무술팀장 외), 특수시각효과상(정재훈 슈퍼바이저 외) 등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