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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늑대사냥' 스틸. 사진|TCO 더콘텐츠온 |
‘늑대사냥’(감독 김홍선)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잔혹한 반란이 시작되고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의 생존 게임을 담는다.
'변신'(19) '기술자들'(14) '공모자들'(12) 등을 통해 장르 영화의 마스터로 불리는 김홍선 감독의 3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개봉 전부터 토론토국제영화제, 프랑스 에트랑제 영화제, 판타스틱 페스트 등 해외에서 먼저 주목 받으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특히 '토론토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이후 해외 언론들로부터 "이 영화는 미쳤다", "아드레날린을 폭주시키는 영화", "화산 같은 속도로 스크린에 분출된다" 등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후광을 한껏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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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늑대사냥' 포스터. 사진|TCO 더콘텐츠온 |
베일이 벗겨진 뒤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대목은 역시나 폭력 수위. 청불 영화임을 감안해도, 상상 이상의 전개와 수위 높은 잔혹함에 관객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리고 있는 모양새다.
동남아시아로 도피한 인터폴 수배자들을 이송할 움직이는 교도소 프론티어 타이탄. 극악무도한 이들과 베테랑 형사들이 필리핀 마닐라 항구에 모인다. 탈출을 꿈꾸는 범죄자 종두(서인국)와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도일(장동윤)을 비롯해 각자의 목적과 경계심을 품고 탑승한다. 그러나 한국으로 향하던 중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이들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극한의 상황과 마주하게 된다.
영화는 총, 칼, 맨몸 액션 등과 함께 세다 싶을 정도로 좁은 배 안에서 잔혹한 핏빛 액션을 펼쳐낸다. 고어 영화 같다는 표현이 나올 만큼 러닝타임 내내 유혈이 낭자하다. 여기에 알파의 등장으로 극 흐름과 장르에 변화를 주며 끝까지 질주한다. 잔혹한 생존 게임은 한 편의 지옥도와 다름이 없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죽어 나가는 캐릭터와 예측을 빗나가는 전개 역시 호불호
영화는 강렬한 액션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소의 결합,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 서인국의 파격 연기 변신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시험대에 오른 ‘늑대사냥’에 관객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