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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2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싱포골드’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된 가운데 정익승 PD, 박진영, 김형석, 한가인, 리아킴, 이무진이 출연했다.
‘싱포골드’는 아름다운 합창에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더한 ‘퍼포먼스 합창’ 장르를 다루는 국내 최초 ‘퍼포먼스 합창 배틀 오디션’이다. 그동안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퍼포먼스 합창’ 장르를 다룰 예정으로 기존의 오디션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정익승 PD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대해 “작년 하반기에 박진영과 가볍게 식사를 하면서 ‘나 사용법을 잘 아는 제작진이 나를 잘 사용해 가슴 뛰는 것을 해보고 싶다’라고 했다.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으로 가는 시점이지 않나. 거리두기 속 사람과의 관계를 잃어갔는데 이 시점에서 사람들이 뭘 하고 싶을까를 생각했다. 음악이라는 장르가 그런 힘을 가지고 있고, 합창이 그것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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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은 '싱포골드'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묻자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면 안 했을 것 같다.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다 보니까 이미 어디서 들었던 것 같은 기시감이 있을 것 같아서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저는 음악이 좋았고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 때 제작진이 합창이라는 아이템을 꺼냈는데 ‘와’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서 특별해질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K팝 스타’를 했을 때는 우승에 가까워질수록 ‘저 친구를 데려와서 프로듀싱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관객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더라”라며 미소 지었다.
김형석은 “박진영과 함께 프로그램을 하게 된 것이 너무 좋았다. 음악이라는 것의 가장 큰 힘은 앙상블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감동을 줄 수도 있지만 같이할 때 드라마가 생기는데, 그런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또 트렌드와 관계없이 제가 하고 싶은 색깔을 녹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저도 많이 즐겼고, 향후 1등팀과 스페인에 가는 시간이 기다려진다”라고 밝혔다.
또 리아킴은 “결정적이었던 것은 ‘박진영이 리아킴이 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하더라. 박진영에 인정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는 너무 잘하는 사람들만 보는 것보다 춤을 즐기거나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터라 섭외가 들어왔을 때 반가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가인은 같은 질문에 “‘K팝 스타’ 전 시즌을 다 본 팬이었다. 이 프로그램을 하지 않으면 집에서 가장 먼저 볼 것 같았다. 그래서 방구석 보다 제일 좋은 자리에서 보자는 생각이었다"면서 ”촬영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음악을 사랑하는 모습에 굉장히 감동을 받았다. 그분들이 모여서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을 보면 이상하게 마음이 울리고 눈물이 나는 것 같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이무진은 “제가 참가한 오디션이 끝난 지 2년도 안 됐다. 그래서 ‘저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 괜찮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엄청난 분들이 불러주셔서 ‘일단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하게 됐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심사위원들의 평가 기준에 대한 궁금증도 이어졌다. 박진영은 참가자 평가 기준에 대해 “감동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개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팀워크가 가장 큰 변수가 되더라. 개인 실력이 높은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았다. 적어도 1라운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팀은 오래 해왔던 팀이더라. 그게 놀라웠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리아킴은 “처음에는 '실력이 좋은 팀을 뽑으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보니 다들 실력이 너무 좋아서 실력을 넘어서는 포인트를 찾아야 했다. 저는 퍼포먼스적인 심사를 보고 있으니까 관객을 매료시킬 수 있는 에너지가 있는지, 그것이 이 사람들의 단합에 의해 던져지는지를 중점적으로 봤다"라고 설명했다.
‘싱포골드’의 우승팀은 국가대표 ‘K-합창단’으로서 국제 합창 월드컵에 도전한다.
정익승 PD는 “일반 오디션이라면 우승자를 탄생시키며 끝나지 않나. 처음부터 그런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다. 국제 합창 월드컵을 참여하기 위해서 무대 위에서나 밑에서나 하는 부분들이 있지 않나. 어떤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완주하는 것에 의미를 담고자 했다. ‘저희가 저기서 우승을 하겠습니다’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거기서 실패할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마지막 장소까지 가서 어떤 결과라도 수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출연자들이 생각하는 ‘싱포골드’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박진영은 “‘우리는 다 특별하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걸 믿기는 어렵다. 그런데 합창을 보면서 개개인이 특별하지 않아도 자기와 맞는 사람들을 만나면 특별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걸 보면서 특별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또 한가인은 “프로
한편 ‘싱포골드’는 오는 25일 오후 6시 첫 방송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