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커' 백종원이 양세형의 요리를 살려냈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백패커'에서는 매일 암과의 전쟁을 치르는 수술실 의료진을 위해 슈퍼푸드를 준비하는 ‘백패커즈’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졌다.
이날 오전 5시에 모인 백패커즈는 출장지를 추측하며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왜 새벽부터 나오라고 한 거야?"라며 물었고, 제작진이 의뢰서를 주지 않자 안보현은 "내가 볼 때는 누가 가져오는 거다. 게스트가 아직 안 와가지고"라고 말했다.
의뢰서와 함께 게스트 양세형이 등장했고, 그는 "그런데 촬영장 분위기가 촬영하러 온 거 같지가 않고, 새벽일 하러 가는 사람같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의뢰서에는 병원 사진과 슈퍼푸드라는 키워드가 있었고, 멤버들은 재료를 사러 이동했다. 딘딘은 "오늘은 별로 안 힘들 거 같은 게 슈퍼푸드만 사용하면 되지 않냐"고 말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부식표를 정독하던 백종원은 메뉴를 고민했고, 양세형은 "하와이안 포케 추천한다. 연어, 아보카도, 아몬드, 귀리밥도 있다"고 제안했다. 그 말을 들은 백종원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딘딘은 "포케 괜찮냐. 그런데 이게 포케가 난 사실 안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너 지금 텃세 부리냐"며 너스레 떨었다.
멤버들은 메뉴인 강황귀리밥, 우삼겹된장국, 가지튀김, 블루베리바나나 스무디, 브로콜리 마늘볶음, 마늘보쌈으로 슈퍼푸드 한 판을 준비했다.
브로콜리 마늘볶음 담당인 양세형은 주방에 입성해 양념 확인부터 시작했다. 재료 위치를 파악한 양세형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브로콜리 손질을 준비하며 중고 신입의 여유를 보였다.
브로콜리 한 박스를 빠르게 손질한 후 소금을 넣어 빠르게 데쳤고 바로 찬 물에 헹구며 식감까지 잡았다. 이어 해물과 파프리카 손질, 뒷정리까지 하며 경력직 면모를 자랑했다. 그 모습을 보던 제작진은 "대량 조리 많이 해봤냐"며 놀라워했고, 양세형은 "아니다. 요리 한 가지만 생각하고 하니까 괜찮더라. 좀 시간이 지나면 힘들게지만 지금은 재밌다"고 너스레 떨었다.
양세형은 미리 준비한 재료를 넣고 브로콜리 마늘볶음을 완성시켰다. 간을 본 양세형은 싱겁다고 느꼈고, 백종원의 조언에 맛소금을 넣어 간을 맞췄다. 맛을 본 양세형은 심상치 않음을 느꼈고, 이어 맛본 딘딘은 브로콜리를 먹고 뱉어버렸다.
딘딘은 "너무 짠대? 이걸 어떻게 살려? 이거 살리면 인정"이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브로콜리 젓갈이 됐다. 진짜 그 순간 간 본 다음에 머리가 하얘져서 말을 못 하겠더라"고 당황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결국 양세형은 백종원에 도움을 요청했고, 상태를 확인한 백종원은 브로콜리 볶음에 물과 노추, 그리고 전분물을 넣었다. 백종원은 "전분물을 뿌려서 참기름으로 마무리 하면 우리가 많이 먹는 음식인 유산슬 맛이니까"라며 "원하던 음식은 아니었지만 '살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백패커'는 오늘의 장소에 배낭 하나 짊어지고 들어가 주방을 장악, 백팩 메고 훌쩍 떠난 극한의 출장 요리사들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