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ㅣMBN |
지난 21일(수) 방송된 MBN 특집 프로그램 ‘우리들의 남진’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4.1%를 기록, 분당 최고 5.1%까지 치솟았다.
이날 남진은 후배들과 함께 히트곡 ‘나야 나’를 부르며 ‘우리들의 남진’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근사한 슈트를 입고 등장한 MC 붐과 장민호가 깍듯하게 인사한 후 “드디어 해냈다!”라며 남진의 음악 연대기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트리뷰트 대결쇼 시작에 감격을 표했다.
정동원-김희재-황윤성-나태주-신승태가 ‘블루팀’으로, 홍자-강혜연-전유진-윤태화-조정민이 ’핑크팀’으로 나뉘어 대선배 남진의 히트곡을 재해석한 고퀄리티 무대로 대결을 펼쳤다. 특히 남진이 직접 뽑은 MVP에겐 순금 트로피가, 최종 승리팀에겐 거금의 회식비가 걸려 승부욕에 불을 지폈다.
첫 번째 팀 대결에서 블루팀은 ‘트롯보이즈’를 결성해 남자 향기가 물씬 나는 무대로 여심을 저격했다. 김희재가 ‘젊은 초원’으로 흥을 돋우고, 정동원-나태주-황윤성-신승태가 ‘그대여 변치마오’로 시선을 장악한 것. 더욱이 ‘킹스맨’을 떠올리게 하는 슈트와 화려한 우산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전율을 안겼다. 남진은 ‘트롯보이즈’의 물오른 비주얼과 초특급 퍼포먼스에 감탄을 터트렸다.
‘트롯걸즈’로 나선 핑크팀은 감성부터 흥까지 다채로운 매력이 발산되는 옴니버스 무대로 반격을 가했다. ‘히든 게스트’ 김다현이 남진이 번안해 불렀던 엘비스 프레슬리의 ‘GI블루스’를 오마주한 스페셜 무대를 선보인데 이어, 전유진-윤태화가 ‘빈잔’으로 보는 이들의 감성을 촉촉이 적신 뒤, 강혜연과 함께한 ‘둥지’ 무대에선 파워풀한 3단 고음을 터트려 환호성을 자아냈다. 막상막하 무대에 난색을 보이던 남진은 결국 블루팀에게 첫 승리의 영광을 안겼고, 홍자는 “첫 끗발이 개끗발이라는 얘기도 있다”라고 툭 던져 웃음을 유발했다.
두 번째는 ‘곰탕 보이스’ 홍자와 ‘트롯 프린스’ 정동원의 고품격 라이브가 펼쳐졌다.
홍자는 남진의 ‘빈지게’로 노년의 심정을 완벽히 표현한 깊은 소화력을 뽐냈고, 정동원은 남진의 ‘우수’로 깊이 있는 보이스를 증명했다. 남진은 홍자를 승자로 택했지만, 정동원의 순수한 감수성과 깊어진 표현력에 연신 감탄하며 눈부신 성장을 놀라워했다.
세 번째 대결은 짜릿한 전율을 일으키는 퍼포먼스 장인들의 대결이었다. ‘유일무이 태권 트롯맨’ 나태주는 맨발의 태권부대와 함께한 ‘이력서’ 무대에서 공중 4회전 기술 등 독보적인 태권트롯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이에 맞선 ‘포항 돌고래’ 전유진은 팬들과 함께 부르는 ‘모르리’ 무대로 무한 감동을 자아내며 17세 ‘감성 장인’의 면모를 내비쳤다. 고민을 거듭하던 남진은 격한 동작에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뽐낸 나태주를 승자로 택했다.
네 번째 대결은 ‘팜므파탈 트롯여신’ 강혜연과 ‘트롯계 볼매남’ 신승태의 승부였다. 강혜연은 ‘미워도 다시 한번’을 선곡해 영화 속 여주인공의 애절한 감정을 전하며 여운 가득한 무대를 선물했다. 반면, 신승태는 망토를 휘두르는 투우사로 변신해 강렬한 퍼포먼스가 더해진 ‘마음이 고와야지’ 무대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한편 트리뷰트 대결에 이은 스페셜 무대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진이 후배들을 위해 팝송 메들리 ‘Oh Carol’, ‘Diana’ 특별 무대를 선사한 것. 더불어 남진은 ‘트로트퀸’ 조정민과 함께 진한 블루스 스타일로 새롭게 편곡한 ‘2022년 파트너’ 무대를 선보여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
이때 2년 전 경연 당시 ‘파트너’로 듀엣 대결을 한 적 있는 장민호와 정동원이 다시 그 무대를 재현하며,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정동원을 번쩍 안은 장민호는 “허리 나가는 줄 알았다”라고 호소, 정동원의 폭풍 성장을 체험하며 폭소를 터트렸다. 이에 더해 남진은 강혜연과 듀엣 신곡 ‘단 둘이서’ 라이브 무대도 최초 공개, 계속될 현재 진행형 레전드의 맹활
다음주 예고에는 김희재, 윤태화의 심금을 울리는 트리뷰트 무대는 물론 설운도, 김유하 등 놀라운 깜짝 게스트 등장이 예고돼 트롯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