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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남매가 용감하게’ 제작발표회 사진=KBS |
21일 오후 KBS2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만영 감독, 이하나, 임주환, 이경진, 송승환, 장미희, 김승수, 왕빛나, 이태성, 김소은, 문예원, 이유진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한 진솔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만영 감독은 “관전 포인트는 재밌고, 웃을 수 있고, 늘 흐뭇한 마음을 갖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항상 작품을 만들면서 기억하고 명심하고 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흔한 가족드라마이긴 하다. 좋은 말로 어떻게 다른가를 말씀드리자면, 주말 연속극이 편안한 주말에 쉬면서 저녁을 먹기 전이나 먹으면서나 드시고 나서 보시는 드라마일 텐데 대본을 보고 촬영할 때는 저녁을 드시기 전에 보시는 시청자들은 밥맛이 잘 돋게 했으면 하는 드라마이고, 식사를 하시면서 보시는 시청자분들께는 속이 편안한 드라마였으면 하고, 밥을 다 먹고 드시는 분들에게는 그날 밤이 편안하고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라며 열심히 만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하나는 “10년 정도 만에 KBS를 오게 됐다. 내공 깊으신 제작진분들이 반겨주셔서 감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 김태주라는 인물의 첫 인상은 장녀로서 책임감과 가족에 대한 희생이 깊숙이 내재된 친구이다. 그런 친구의 대사와 진정성을 체화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런 당당한 태주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장기간 촬영이다 보니까 체력 단련도 열심히 했다”라고, 임주환은 “KBS 주말드라마의 러브콜을 무시할 수 없었다. 당연히 출연을 했었어야 한다. 그 전작들이 많이 사랑을 해하고 다치게 하고 자르고 하다가 감독님과 작가님이 믿고 맡겨 주셔서 그 감사함에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극 중 톱스타 역할인데 굉장히 어색하다. 톱스타였던 적이 없어서. 집 세트도 넓어서 하루에 걸어도 만 보를 걷겠더라. 많이 적응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송승환은 극 중 ‘김행복’이라는 캐릭터를 맡았다. 그는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 성공하면 행복하다 하지 않나.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면 성공한 거 아닐까. 유명해지고, 부자가 되거나, 지위가 높아지거나 없이 하루하루 행복하면 성공한 것 같다. 그런 점에서 김행복은 성공한 인생”이라며 “그래서 이 드라마를 행복하게 하고 싶었고 시청자분들도 행복해지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명진은 “장미희를 처음 만나서 재밌을 것 같다. 행복한 역할을 줘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문예원은 “KBS 주말드라마가 효도드라마라고 하더라. 효도를 할 수 있게 돼서 기쁜데, 효도를 크게 하려면 여러분들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 상민이는 많이 얄밉지만 우리 드라마 사랑해주셔서 효도할 수 있게 해주셔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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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남매가 용감하게’ 이하나 임주환 이경진 송승환 장미희 김승수 왕빛나 이태성 김소은 문예원 이유진 출연 사진=KBS |
더불어 “이하나는 장녀이다. 다른 드라마 모니터를 하면서 맡았던 역할을 체크했다. 믿음직스러운 구석은 사실 없었다. 그런 것보다 밝고 명량한 느낌이 강했다. 미팅을 요청해서 하게 됐는데 생각이 깊었다. 다른 사람들을 배려할 줄 알고 그 다음에 믿음이 가는 배우. 깊은 신뢰 같은 게 많이 보지 않았지만 금방 생겨서, 이게 새롭게 장녀라는 희생하고, 감내하는 흔한 장녀가 아니라, 드라마에서는 자기 할 말은 똑부러지게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서 갈등하지만 중심을 찾아가는 캐릭터로서 딱이지 않았나 생각했다”라고 짚었다.
그는 이하나와 함께 삼남매 호흡을 맞출 김소은, 이유진의 캐스팅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박만영 감독은 “김소은은 기준에 많이 어긋나 있는 배우였다. 김소은이 하는 소림이 역할은 조금 안 예쁜 배우가 했으면 했다. ‘소은 씨는 안된다, 절대 안된다’라고 했는데 연기를 너무 귀엽게 잘해줘서 상당히 가면 갈수록 보고 싶고 매력적인 배우”라며 “이유진이 맡은 캐릭터는 걱정이 많이 간 캐릭터였다. 이유진은 눈빛이 깊은 배우였고, 다양한 감정을 숨길 줄도 알지만 은은하게 보여줄 수 있는 배우. 말하지 못하는 깊은 속내를 잘 보여주는 느낌을 갖춘 배우여서 캐스팅했다”라고 답했다.
장미희는 “불패 신화라는 게 개인의 한정된 요소는 아닐 거다. KBS 드라마라고 하는 주말드라마라고 하는 기존의 신뢰라 하는 평균 시청률이 있다. 좋은 작가님이 작품을 써주시고, 연출가님, 같이 연기하는 동료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낸 거고 나는 거기에 작은 정성을 보탠 것”이라며 “이번 작품도 그런 열의와 성실한 노력을 다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김인영 작가와의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 왕빛나는 “김인영 작가님의 작품에서는 캐릭터의 매니아층이 있었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 배역을 사랑해주는 많은 시청자분들을 경험해봐서 이번에 많은 분들이 출연하고 캐릭터가 다양하다. 하나하나 보시는 시청자분들에게 뭔가 매니아층이, 내 배역만을 좋아하는 매니아층이 가져갈 수 있는 행운의 기회가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이태성은 모친인 박영혜 감독의 헐리우드 진출과 자신의 ‘삼남매가 용감하게’ 출연이라는 겹경사에 대해 기쁨을 드러내면서도 바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 작품이 헐리우드에 가게 돼서 특별출연을 노개런티로 했다. 다음 작품에 대한 프로포즈가 있었다. 일단 대본을 보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는데 다음 작품도 헐리우드 스태프, 배우들이 있는 상황이라 내 상황은 그래서 그런지 어머니께서 연락이 없더라. ‘삼남
이유진은 “신기했던 게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다. 이번 작품은 뭔가 리딩 때부터 회식 때부터 되게 신기할 정도로 현장이 편했다. 그래서 되게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한 환경에서 앞으로도 막내로서 더 노력하겠다”라고 털어놨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