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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수-모니카. 사진ㅣ강영국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에서 '2022 웰컴 대학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재원 총감독, 한국관광공사 유진호실장, 공연관광 홍보대사 배우 오영수, 웰컴 대학로 홍보대사 댄서 모니카가 참석했다.
'웰컴 대학로' 행사는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뮤지컬 등 한국의 공연 문화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개최,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넌버벌 퍼포먼스,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대학로에서 접할 수 있는 행사다.
한국관광공사 유진호실장은 "2017년부터 웰컴대학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서 몇년동안은 규모가 크지 않게 진행을 했었다. 올해는 처음으로 저희가 대학로 거리를 막고 행사를 하게 됐다. 예전과는 규모와 내용이 천지차이가 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해는 참여와 확장에 중심을 뒀다. 기존에는 난타 등 넌버벌 위주로 해외 관람객들이 왔다. 그래서 뮤지컬, 연극, 전통공연 등 대학로를 중심으로 한 확장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여기에 같이 하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거리 퍼레이드 등을 준비했다"며 "한국이 자연관광자원이 좋은 국가는 아니다. 한류를 비롯해 인문학적 문화 요소를 어필해왔고, 이로 인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에 공연을 포함하고자 했다. 이로인해 한국경제에 이바지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로 관람객의 대부분이 20대 여성이다. 그런데 해외 관광객의 주류 역시 2030 여성이다. 관광과 공연의 타겟층이 맞아 떨어진다. 케이팝, 케이드라마에 이어 3의 한류 영역으로 공연이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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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수. 사진ㅣ강영국 기자 |
오영수는 웰컴대학로 홍보대사를 수락한 이유에 대해 "대학로에 공연 문화가 뿌리를 내렸다. 50년 가까이 공연예술 활동을 해왔는데도 아직 국제적으로 인식이 덜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좋은 취지의 행사가 생겼다. 홍보를 하는 역할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로는 공연예술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 자유분방한 젊은이들이 열정을 갖고 허둥대고 충돌하는 곳이라고 느낀다. 영국의 웨스트엔드는 아직도 셰익스피어가 공연장에 머무르고 있고, 미국에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예술이 살아 숨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학로에서 공연 예술이 살아 숨쉬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인식이 덜 된 것 같아서 이제 때가 된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콘텐츠가 이미 세계화 됐고, 오히려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대학로도 거기에 버금가는 공연계의 성지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모니카는 댄스팀 ‘프라우드먼’을 이끌고 있다.
모니카는 "대학생 시절에 대학로에 많이 왔다. 올때마다 기분 좋은 느낌이다. 아직도 대학때 다니던 맛집들이 있더라"며 대학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뒤 "앞으로 대학로에 오시는 분들을 위한 즐거운 공연을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신나는 공연을 준비했다"고 행사 중 선보일 공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개막일인 24일엔 웰컴 대학로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웰컴 로드쇼'가 열린다. 특히 올해엔 2017년 웰컴 대학로가 개최된 이래 최초의 대규모 거리행사로 기획해 이화사거리부터 혜화역 1번 출구까지 차 없는 거리 전체를 무대로 32개 팀이 공연을 선보인다.
이재원 총감독은 "최근 관객 인프라 개선이 안되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다. 페스티벌을 통해서 외국인에게 존재를 알리는 것도 중요했고, 국내 관객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했다. 그래서 공연장 밖으로 나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사실 대학로 도로를 막는 게 쉽지 않았다. 많은 분들을 설득해야했는데 다행히 조율이 잘 됐다. 재밌는 이벤트가 될 것 같다. 이슈화가 된다면 대학로의 새로운 부활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웰컴 대학로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