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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윤아는 `믿보배`라는 칭찬에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공| SM엔터테인먼트 |
임윤아는 "저는 늘 그냥 똑같이 준비하고 하는데 봐주는 분들이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으로 성장했다면 누아르라는 새로운 장르를 필모그래피에 넣었다는 것"이라며 "한 작품이 끝낼 때마다 '나도 모르게 성장한 게 있나? 경험치로 달라지는 부분이 생기나?' 생각할 때도 있다. 앞으로도 작품이 끝날 때마다 이런 평가를 계속 들을 수 있도록 성장해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윤아는 또 "다양한 캐릭터와 톤을 보여주고 있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빅마우스'에서는 미호로 보이고 '공조'에서는 민영이로 보인다는 말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멤버들이 장면들을 캡쳐해 보여주면서 잘한다, 예쁘다 해주는데 '윤아 연기 왜 이렇게 잘해?'라고 말해줄 때, 그 말 자체가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소녀시대 멤버들의 칭찬이 힘이 됐다고 했다. 또 연말 시상식에 기대하는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는 "드라마로 시상식을 가는 것은 오랜만"이라며 "상을 주시면 감사하다. 제가 상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하기엔 쑥쓰럽다"며 웃어 보였다.
임윤아는 "아직 안해본 장르가 너무 많다. 이번에 영화 '공조2'나 드라마 '빅마우스'를 하면서 액션이나 누아르 물을 더 해보고 싶기도 하고 멋진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작품을 하고 싶기도 하다"면서 "제가 해봤던 역할 중 가장 악역이라고 하면 드라마 '9회말 2아웃'에서 혼자 못된 척 하는 어린애를 연기한 적 있는데 그게 가장 나쁜 캐릭터였던 것 같다. 아예 사이코패스 같은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연기 열정을 뿜어냈다.
지난 7일 개봉한 영화 '공조2 : 인터내셔날'로도 윤아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공조' 시리즈, '엑시트' 등 여러 작품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흥행 배우로 커가고 있다.
임윤아는 "결과에 신경을 아예 안쓴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결과보단 과정을 중시하면서 지내게 됐다"며 "작품을 선택하면서 흥행이나 성공 여부보다는 과정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하는 부분을 중점으로 본다. 그래서 큰 부담은 없다. 그렇게 지내다보니 여러분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임윤아는 올해 소녀시대 15주년 앨범 뿐 아니라 영화 '공조2', 드라마 '빅마우스'로 대중과 만났다. 과정을 중시하며 바쁘게 활동한 결과, 가수와 배우로서 최고의 결과를 도출해냈다. 임윤아는 바빴던 올해를 돌아보며 "쉴 틈 없이 바쁘게 지냈는데 결과물이 다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다"며 "육체적으로도 쉴 틈이 없었는데 (고생이) 다 잊혀진 느낌"이라고 기뻐했다.
소녀시대 15주년 앨범은 5년만에 나온 앨범이다. 개인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멤버들이 오랜만에 모여 만든 이번 앨범에 대해 묻자 임윤아는 "사실 2년 전부터 이야기가 나왔던 앨범이다. 지난해 내자는 이야기도 있었으니 최소 1년 이상은 진행해온 이야기다. 예전과는 마음가짐이 달랐다. 예전만큼 팀 활동을 하지 않다보니 잘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끼리 서로 (개인활동에 대해) '잘했다. 잘봤다. 고생했다'고 한다. 그런 응원들이 많아서 바쁜 와중이지만 좋았다"며 "연기를 안하는 멤버들에게도 연기에 도전해보길 다 추천하고 싶더라. 효연 언니도, 써니 언니도 연기를 한 번도 안해봤는데 하면 잘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태연 언니도 콘서트 VCR 촬영할 때 보면 연기를 너무 잘하는데 연기하자고 하면 '난 아니야, 난 노래해야지. 너네 대단하다'고 한다"고 성대모사로 태연의 반응을 들려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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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윤아는 올해 활동이 차례대로 좋은 반응을 얻자 "행복하다"고 했다. 제공| SM엔터테인먼트 |
임윤아는 앨범 활동과 드라마 촬영이 끝난 뒤에도 말 그대로 '쉴 시간'이 없었다. 지난 주말 부산과 대구에서 '공조2' GV 일정을 마치고 드라마 종영 인터뷰를 위해 새벽에 서울로 올라왔다는 임윤아는 이제 드라마 '킹더랜드' 촬영에 들어간다.
잠 잘 시간 조차 모자라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임윤아는 "저의 시간은 없다. 하지만 행복하다. 이렇게 활동을 많이 했는데 하나하나 다 좋은 반응을 얻고 사랑을 받았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임윤아는 가수로는 이미 더이상 올라갈 곳 없는 정점을 찍었다. 배우로서도 더욱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윤아는 "융프로디테라는 별명과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로 불러주는 분들이 계신다. 융프로디테보단 믿보배라는 말을 듣는 게 참 자랑스럽다. 감사하다. 더욱 확신을 가지실 수 있도록 열심히 연기하겠다. 앞으로도 계속 궁금하고 기대되는 배우, 극 중 캐릭터로 보이는 배우가 되
마지막으로 "영화 '두시의 데이트'와 드라마 '킹더랜드'가 남아 있다. 공개될 때까지 많이 기대해주시고 사랑해주시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