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인지, 다큐인지”...교육성까지 잡은 ‘공생의 법칙2’[MK현장]

‘공생의 법칙2’이 교육성을 담은 예능프로그램을 예고했다.
19일 오전 11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국내 최초 생태계 수호 버라이어티 ‘공생의 법칙2’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김진호 PD, 김병만, 배정남이 참석했다.
‘공생의 법칙’은 생태계 교란종이 생겨난 원인과 현황을 파악하고, 조화로운 공생을 위한 인간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친환경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즌2에서는 ‘글로벌 챌린지’를 테마로 해외로 스케일을 확장해 토종 생태계 수호를 위한 더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한다.
김진호 PD는 “환경이라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많은 주제이지 않나. 다큐멘터리는 정말 많이 있는데, 저는 그걸 예능에서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다큐에서는 ‘저런 일이 있구나’ 정도지만 친근감 있는 셀럽들이 출연을 하면 시청자들이 제 문제처럼 느낄 수 있고, 심각한 문제도 편하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 환경을 주제로 한 예능이 많아졌으면 한다”라고 환경 예능을 제작한 이유를 밝혔다.
시즌1과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시즌1은 외래종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면, 시즌2에서는 ‘행동이 필요한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해외에서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이를 한국에 접목시킬 방법이 없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시즌2에서는 외래종 뿐만 아니라 보호종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시즌2 촬영을 마친 출연진들의 소감도 들어볼 수 있었다. 김병만은 “제가 다큐 속에 들어간 것 같다. 전문가들과 함께하기는 하지만, 위험하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할 부분이 있어서 고생을 많이 했다. 굉장히 힘들었는데 예고편을 보니까 보람이 있다. 그런데 하는 것에 비해서 통장이 부족하다. 정말 좋아하지 않으면 도전할 수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배정남은 “이 정도로 힘들 줄 몰랐다. 시즌1 끝나고 ‘다시는 못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 잊고 있다가 시즌2를 또 했다. 촬영을 마치고 ‘다시는 못 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보람과 뿌듯함이 있는 것 같다. 시즌2가 1보다 더 힘들지 않았나 싶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 미국 일리노이주로 떠난 김병만, 배정남, 박군은 물 속에서 튀어오르는 침입성 잉어를 만나 고군분투했다.
김병만은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방송으로 보면 예능처럼 보이지만 긴장 속에서 배에 타고 있었다. 그걸 이틀 동안 하다 보니까 지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배정남 역시 “긴장과의 싸움이었다. 조금만 한눈을 팔면 어디로 날아올지 몰랐다. 그 때는 '예능인지, 다큐인지' 했다. 이 프로그램 하면서 예능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안 들었다”라고 밝혔다.
김병만은 "요즘에는 프로그램에서 재미 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모습들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린이들에게 조기 교육용으로 방송을 통해 보여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촬영했다. 예능적인 요소는 제가 개그맨이라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 태어나서 고기에 맞아서 멍든 적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멤버들 간의 호흡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김병만은 “다들 한 운동 하시는 분들이라 육체적으로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잘 했다. 말로는 힘들다고 하지만,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완주했다. 호흡에 대해서는 두 말 할 필요가 없다”라고 자신했다. 배정남 또한 “누가 어디 맡을지 미리 정하지 않아도 각자 알아서 자신의 포지션을 안다. 시즌1 때보다 시즌2가 더 호흡이 좋았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렇다면 ‘공생의 법칙2’로 목표하는 시청률은 어느 정도일까. 김병만은 “저는 시청률을 예상해 본 적은 없다. 바람이 있다면 시즌1 보다 더 좋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시청률 보다는 화제성 면에서 더 이슈가 됐으면 좋겠다. 어른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입소문 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진호 PD는 "환경에 진심인 세 분의 활약과 케미가 좋았다. 단순히 출연자들의 케미 뿐만 아니라 몰랐던 정보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촬영 내내 업사이클링 제품도 활용했으니, 방송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하며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공생의 법칙2’는 오는 2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