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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는 아름다워' 포스터. 사진|KBS |
‘현재는 아름다워’가 건강을 되찾은 박지영과 이경철의 팔순 잔치를 통해 꽉 막힌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 연출 김성근)가 18일 종영했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 나이 꽉 찬 이가(家)네 삼 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성사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진수정(박지영 분)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식 수술을 결심한 이현재(윤시윤 분)는 엄마 한경애(김혜옥 분)와 장모 진수정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현재의 수술을 반대하던 한경애는 진수정의 입원을 알고 난 뒤 마음을 바꿨다. 한경애는 이경철(박인환)에게 “아버님 저한테 미안해 안 하셔도 된다. 아가씨나 아버지나 현재, 우리 다 가족이지 않냐”고 말했고, 이현재에게 전화해 수술 허락을 알렸다.
한경애는 진수정을 찾아가 설득했다. 한경애는 “내 자식 털끝 하나라도 다치는 거 싫었다. 그런데 난 아가씨가 아픈 것도 싫다”며 “꼭 건강해져서 나랑 친해지자”고 말했다.
진수정과 이현재의 간 이식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진수정은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을 되찾았다. 이현재는 출산 휴가를 가는 심해준(신동미 분)을 대신해 로펌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수재(서범준 분)과 나유나(최예빈 분)은 다시 연애를 시작했다. 현정후(김강민 분)는 이들과 친구처럼 지냈다.
진수정은 팔순 잔치를 하지 않겠다는 이경철(박인환 분)은 설득했고, 온가족이 모인 팔순 잔치에서 현미래(배다빈 분)와 심해준의 진통이 시작되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나이 꽉 찬 이(李)가네 삼형제 이윤재(오민석 분), 이현재, 이수재의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초반에는 이윤재 심해준 커플을 티격태격 로맨스로 재미를 살렸고 후반부에서는 과거 헤어졌던 이경철과 진수정 부녀의 재회와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내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러나 몇몇 캐릭터들의 매력이 잘 살지 못해 삼형제의 로맨스나 전개에 대한 호불호가 나뉘었고, 본방송과는 달리 극 중 인물들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듯한 낚시성 예고 등으로 드라마의 재미를 반감시켰다.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29.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으나, 탄탄한 콘크리트 시청층으로 불리는 주말극임에도 끝내 30% 시청률을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 중심을 잡아 온 박인환 박지영의 열연은 빛났다. 두 사람은 헤어졌다 다시 만난 부녀의 이야기에 설득력을
‘현재는 아름다워’ 후속으로는 ‘삼남매가 용감하게’가 24일 첫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