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연출 손정현, 극본 김반디)가 방송 첫 주부터 배우들의 캐릭터 착붙 열연과 위트 넘치는 연출, 흥미로운 선수촌 뒷이야기, 스포츠의 뜨거운 에너지,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의 완벽한 조화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차가을 역을 맡은 이유미가 독보적인 연기력과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단히 사로잡고 있다.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Creative Arts Primetime Emmy Awards) 시상식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배우 최초로 게스트상을 거머쥔 이유미가 ‘멘탈코치 제갈길’로 맹활약을 펼치며 명실상부한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는 것. 이에 이유미의 열연이 돋보인 명장면을 짚어본다.
#1 실제 쇼트트랙 선수 방불케 하는 경기신
이유미는 슬럼프를 극복하고 재기를 노리는 쇼트트랙 선수 차가을로 빙판 위를 가르며 강렬하게 첫 등장했다. 이후 이유미는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들어 실제 쇼트트랙 선수를 방불케 하는 경기 장면을 완성시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출발선에 선 그의 매서운 눈빛에서는 경기를 앞둔 긴장감과, 재기를 향한 강한 의지가 고스란히 느껴져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뜨거워지게 만들었다. 더욱이 레이스가 시작되고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는 동안 이유미는 곁눈질로 경쟁 선수의 동태를 살피고 견제하는 등 디테일한 연기로 장면의 리얼리티를 배가시키며 긴장감을 솟구치게 만들었다.
#2 멘탈코치 제갈길 앞 섬세한 감정 열연
이유미는 누구에게도 감정을 드러내지 못한 채 자신을 채찍질하는 차가을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지난 2회 제갈길(정우 분)은 차가을의 입스(운동 선수들이 평소에 잘 하던 동작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현상)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그녀의 몸을 사리는 경기 플레이와 동료 선수에게 부상을 입혔던 과거를 언급하며 정곡을 찔렀다. 이때 이유미는 아무한테도 보이지 않은 내면의 상처를 들켜 차오르는 캐릭터의 감정과 흔들리는 멘탈을 눈물이 차오른 눈망울, 미묘한 눈빛 변화, 떨리는 목소리, 대사의 속도감 등으로 보다 세밀하게 표현해내 몰입도를 치솟게 만들었다.
#3 허벅지 부상 감정 폭발→오열
이유미는 오랫동안 참아온 감정을 꾹꾹 눌러 담은 절절한 오열 연기로 시청자들까지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2회 제갈길은 허벅지 부상을 입은 차가을의 경기 출전을 포기시키기 위해 한쪽 다리에 의족을 장착한 전직 스케이트 선수 고영토(강영석 분)와 마주하게 만들어, 그녀를 충격에 빠지게 했다. 이 장면에서 이유미는 울분이 서린 목소리와 눈물로 허벅지 부상에 대한 두려움을 표출하면서도, 자신의 멘탈을 뒤흔드는 제갈길을 향한 분노 눈빛을 내비치는 등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연기로 온전히 담아내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다. 더욱이 식당에서 일하는 엄마의 모습과 자신의 미래를 겹쳐보며 자책하는 차가을에 완벽히 녹아 들어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쏟아내면서도 이를 앙 다물고 소리를 애써 삼키는 이유미의 오열 연기에 시청자들은 자동으로 감정 이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전 세계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이유미는 ‘멘탈코치 제갈길’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바탕으로 차가을 캐릭터를 완벽히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며, 또 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앞서 에미상 시상식에서 게스트상을 수상한 그는 “너무 행복하고 믿기지 않는다. 이 소중한 순간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 뵐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한 바. 이유미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은 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전 국가대표가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케어 스포츠 활극. 오는 19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3회가 방송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