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
블랙핑크는 16일 오후 1시(한국 시간)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를 발표한다. 앨범에는 'YG 보석함'을 열고 나왔다는 평가 속 태생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지닌 네 멤버의 당당함과 자신감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 블랙핑크의 매력에 갇히다..타이틀곡 '셧 다운'
타이틀곡 '셧 다운'(Shut Down)은 클래식과 힙합이 교차하는, 블랙핑크 음악의 새 지평을 여는 곡이다.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 샘플링과 트렌디한 힙합 비트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날카로운 바이올린 연주에 묵직한 사운드가 어우러져 리스너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멤버들의 탄탄한 보컬과 다이내믹한 래핑은 곡의 신비로운 매력을 극대화한다.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표현한 직설적 노랫말은 다크한 분위기가 고조될수록 더욱 빛을 발하며 묘한 긴장감을 넘어 잊을 수 없는 잔향을 남긴다.
뮤직비디오에는 YG 역대 최대 제작비가 투입됐다. 압도적 규모의 세트, 화려한 영상미와 함께 펼쳐질 블랙핑크의 음악과 퍼포먼스가 강렬한 중독성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여기에 이들이 지금까지 걸어온 음악 여정을 집약한 오브제들은 특별한 감상 포인트다.
# 힙합·발라드·레트로팝 등 과감한 시도 빛난 8곡
'본 핑크'에는 블랙핑크의 정체성을 관통하는 8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을 시작으로 타이틀곡 '셧 다운', 중독적인 후렴구 브라스 톤이 특별한 풍미를 선사하는 힙합 장르의 '파이파 걸'(Typa Girl), 지수와 로제가 작사에 참여한 80년대 레트로풍의 사운드가 매력적인 '예예예'(Yeah Yeah Yeah), 빈티지한 기타 리프와 강렬한 비트가 조화를 이룬 '하드 투 러브'(Hard to Love)가 담겼다.
이 외에 서정적 발라드 장르 '더 해피니스 걸'(The Happiest Girl)은 블랙핑크의 성숙한 감성을 느낄 수 있고, '탈리'(Tally)는 힙합과 락 요소가 내재돼 그 자체로 이채롭다. 인게임 콘서트 스페셜 트랙 '레디 포 러브'(Ready For Love)도 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앨범에 수록돼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 신기록 행진 예감..K팝 여성 아티스트 새 역사 '주목'
블랙핑크가 새롭게 써 내려갈 역사도 눈여겨봐야 할 지점이다. 이미 선공개곡 '핑크 베놈'으로 미국 빌보드, 스포티파이, 유튜브, 영국 오피셜 등 각종 글로벌 차트 최상위권을 휩쓸며 자신들이 세운 걸그룹 최초·최고·최다 기록을 다시금 경신했다.
실물 음반은 선주문 200만 장을 넘어서며 K팝 걸그룹 최초 더블 밀리언셀러 등극을 확실시한 상황. 정규 2집의 인트로격이었던 '핑크 베놈'의 폭발적 인기가 현재 진행형이
블랙핑크는 오는 10월 15일과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초대형 월드투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뒤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각국으로 향해 약 150만 명 관객과 호흡할 예정이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