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이정재와 화상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정재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이정재는 "축하 연락을 많이 받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 "정우성이 생중계를 보고 있더라. 캡쳐해서 보내줬다. 한참 이야기 했다"며 '청담부부'라고 불릴 정도로 절친한 정우성을 언급했다.
이어 유재석에게도 연락을 받았다며 "전우가 잊지 않고 또 문자를 줬더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유재석이) '정재야 이건 정말 역사적이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보냈다. 박수치는 이모티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재는 또 에미상 시상식 애프터 파티에서 오영수가 춤을 춰 화제를 모았던 것을 언급하며 "(저도) 당연히 그 자리에 함께했다. 오영수 선생님의 캐릭터 오일남을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더라. (오일남의 명대사)'이러다 다 죽어'를 영어로 외치는 분도 계시더라. 훈훈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께 춤 추라고 부추기니 뒤로 빼지 않고 멋지게 응답을 해주셔서 흥겨웠다"고 즐거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정재는 또 오영수, 박해수, 정호연이 올랐던 조연상과 각본상, 작품상 등이 불발된 것에 대해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수상 여부에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저희는 수상 여부 보단 오징어게임을 더 많은 사람에 알리고 한국 콘텐츠를 더 많은 분들에 알리는게 목적이었다. (수상보다는) 14개 부문에 후보가 된 게 훨씬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시즌2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황동혁 감독은 인터뷰 등을 통해 시즌2 6화까지 대본이 완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정재는 "저는 대본으로 읽어야 몰입이 된다. (대본으로 봐야) 성기훈을 더 이해할 수 있을것 같은데 자꾸 감독님이 인터뷰서 말씀하시더라. (감독님 말씀을 들으며) '성기훈이 다크해지나? 캐릭터가 변하나
이정재는 또 "국민 여러분 사랑과 응원으로 연기 생활 해왔다. 앞으로도 잘 할거고 실망시키지 않는 좋은 영화 많이 만들겠다"며 앞으로의 다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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