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가장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영화 1위
미국인들이 가장 즐기는 K-컬처
1위 K-팝, 2위 한국 드라마·영화, 한국 음식
↑ '오징어 게임' 제작·출연진 / 사진 = 연합뉴스 |
미국 성인 10명 중 6명이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고, 이 중 90%는 시즌 2도 볼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는 지난 6월 미국 미시간주립대 경영대학 김미란 교수와 함께 '미국 내 K-컬처의 위상과 트렌드 분석'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미 리서치회사 퀄트릭스로부터 제공받은 18세 이상 미국인 3,21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고, 그중 1,931명이 오징어게임을 본 것입니다.
또한 이들 중 1,757명, 약 91%가 오징어 게임 시즌 2를 다시 볼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을 휩쓸면서 오징어게임을 향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시즌2 시청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오징어 게임'은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영화 1위(77%)로 꼽혔습니다. '오징어 게임'에 이어 2위는 '기생충'(39%), 3위는 '부산행'(30%), 4위는 '지금 우리 학교는'(29%) 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52%의 응답자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배우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정재를 선정했고, 정호연(45%)과 송강호(25%)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들이 가장 즐기는 K-컬처 분야로는 K-팝(36%)이 1위이고, 한국 드라마·영화(34%)와 한국 음식(34%)이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가수는 방탄소년단(BTS·70%), 블랙핑크(33%), 싸이(21%) 순으로 조사됐으며, 한국 음식 중에서는 라면(71%), 프라이드치킨(59%), 바비큐 및 불고기(57%), 비빔밥(37%)을 미국인들이 즐기며, 미국인 10명 중 6명은 가까운 미래에 한국 여행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컬처가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답변은 64%이며,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고 답한 미국인도
박재석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장은 “오징어게임, BTS 같은 한류가 미국 내 한국 관광에 관심을 높이는 데 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에서 한국을 아시아 제1의 관광 목적지가 될 수 있는 다양한 관광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