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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인리액션’ 제작발표회 사진=김재현 MK스포츠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쿠팡플레이 데이팅 예능 ‘체인리액션’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김용대 PD, 조미선 작가, 유인나, 지코, 이진호,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참석해 유쾌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용대PD는 “사랑에 대해 과감한 시대가 된 것 같다. 체인이라는 매개체로 타인을 반경 안에 두고 엉키고 설키고 그런 감정들을 한 번 지켜봐보자 해서 시작이 된 것 같다”라고 기획의도를 소개했다.
최근에는 데이팅 예능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많이 공개되고 있다. 조미선 작가는 “‘체인리액션’은 보통의 데이팅 예능에 비해서 체인이라는 장치가 활용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체인에 묶인다는 것만으로 섹시하고 상상을 자극하고 발칙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체인이라는 것이 물리적 거리를 가깝게 해주면서 감정들을 고조시켜주고 사소한 습관이나 배려가 호감으로 바뀌는 걸 곁에서 지켜볼 수도 있었다. 오히려 멀어지는 걸 싫어하는 걸 지켜보기도 했다. 여태껏 보지 못한 새로운 설렘을 주지 않을까 싶다”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특히 ‘체인리액션’은 사이판에서 올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유인나는 “화면으로 보는데 나도 사이판을 못가봤다. 시시각각 너무 아름다운 거다. 화면으로 봤을 때 이렇게 보기만 해도 이렇게 황홀한 곳에서 처음 보는 남녀가 ‘썸을 타라’ ‘사랑해라’고 했을 때, 또 체인을 걸고 그 안에서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면서 해변도 거닐고 자연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같이 설?�다. 나도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과몰입이 되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현장에서는 ‘체인리액션’에서 쓰인 체인이 공개됐다. 출연진들은 직접 체인을 들며 소개했다. 지코는 “스튜디오에서 본 적 있는데 촬영장 밖에서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 나였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처음 보는 설정이었다. 나한테는 굉장히 낯설고 신선한 포맷이라서 좀 더 호기심이 들었던 것 같다”라며 “제한된 시간 내에 체인으로 묶이면 서로 풀어질 수 없다. 남녀가 결박된 시간 동안 어떤 감정 교류가 일어나고, 둘 사이에 어떤 감정의 씨앗을 만들어낼지 등이 점점 시청을 하면서 계속해서 궁금증을 자아내더라. 그런 부분들을 관전 포인트로 봐주시면 재밌지 않을까”라고 짚었다.
체인으로 파트너가 선택된다는 부분이 과거 소개팅에서 ‘소지품 고르기’와 느낌이 비슷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김용대PD는 “그런 부분도 있다. 실질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한다는 건 쉽다. 서로의 감정에서 좋아함으로 시작하면 그 설렘이 빨리 시작이 되지만, 만약 정보가 없는 타인을 내 반경에 같이 만난다고 하면 다른 시너지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라며 “몸이 가까워지면 마음도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는 의문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유정은 “이걸 편안한 마음으로 봐야 하나 하다가도 예상치 못하고 예견치 못한 사건들이 탁탁탁 나와서 한 번도 마음을 놓고 볼 수 없었다. 8명의 케미가 좋을 수 있었던 것은 사이판이라는 배경이 너무 아름답더라. 저기서 처음 보는 이성과 체인과 연결이 됐다고 하면 나한테도 케미가 너무 좋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출연진 섭외 기준과 관련해 조미선 작가는 “기준점을 놓고 하지는 않았다. 비주얼 등에 국한되기 보다는 이분들이 가진 매력이 무엇이고, 현재 삶은 얼마나 진취적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본인들의 삶도 열심히 살아가지만 사랑도 하고 싶은 분들로 모셨다. 직업 같은 부분들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단순한 외모의 멋짐, 지금 싱글인 남녀만 모으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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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인리액션’ 유인나 지코 이진호 유정 사진=김재현 MK스포츠 기자 |
이진호는 ‘프로공감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와 관련해 “공감을 하려고 한 게 아니라 공감이 됐다. 어쩔 때는 나도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몰입하다 보니까 나도 혼자 웃고 있다가 울고 있다가. 직업이 개그맨이라 MC를 하면서 장난도 치고 싶지만 그 몰입을 깨고 싶지 않았다.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하지?’ 했다. 시청자분들을 대신해 대변하고 마음을 말씀드려야 하는데 조금 장난스럽다기보다 계속 공감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따뜻하게 느껴질지는 모른다”라고 덧붙였고, 유인나는 “확실히 따뜻하고 진지한 모습을 보실 수 있다. 이진호가 마음 아픈 사랑이나 가슴 아픈 절절한 사랑을 해봤나보다 하는 생각들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MC진 섭외와 관련해 김용대PD는 “톤 앤 매너를 잡을 때 키워드가 스타일리시하고 발칙함이었다. 개성있고 과감하게 표현하고 재미와 웃음을 줄 수 있나 하는 분들이 누구인가 생각할 때 네 분이라 판단해서 어렵게 섭외해서 모시게 됐다”라고 답했다.
네 MC의 케미와 관련해 유정은 “낯을 많이 가린다.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를 때 긴장도 많이 풀어주시고 촬영 도중에도 질문을 많이 해주시고 나오시는 분들한테 공감을 쉽게 못한다면 잘 할 수 있게 이끌어 주셔서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이진호는 “넷이서 방송은 처음 해봤는데 정말 기대 이상으로 케미가 좋았던 것 같다. 솔직히 조금 방송이라 이미지를 많이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그런 걱정없이 정말 몰입을 해서 본인들의 매력과 솔직함을 보여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지코는 출연 계기로 “새 앨범을 발매하거나 컴백을 할 때마다 종종 단발성으로 예능 게스트로 출연하고는 했는데 고정으로 간판이 된 것은 손에 꼽을 만큼 많지 않다. 활동 반경이나 스타일의 변화를 주고 싶은 찰나에 쿠팡에서 연락이 왔다. 새로운 포맷의 리얼리티 예능이 되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겨서 참여 결정을 하게 됐다”라고 답변했다.
체인으로 인한 신체적 돌발상황 등에 대한 우려에 대해 조미선 작가는 “돌발상황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일들이 정말 많았다. 낯선 환경이 많아 우리도 예측할 수 없기도 했다. 하지만, 남녀 상황의 돌발상황에 대해서는 서로의 책임이기도 하다. 어떻게 배려하고 극복해나가는지도 우리의 관전 포인트였다”라고 짚어 궁금증을 자극했다.
마지막으로 이진호는 “다 본 입장에서 정말 재밌는 드라마, 영화 한 편이 나왔다고 생각하시고 보셔도 될 정도로
[여의도동(서울)=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