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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오케이' 오은영이 직장인들의 고민에 조언을 건넸다.
13일 방송된 KBS2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오은영, 양세형, 김재환이 현대 사회를 바쁘게 살아가는 다양한 직장인들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은영, 양세형, 김재환은 첫 번째 고민 신청자를 만났다. 신청자는 영어 이름을 언급하며 "직장이 수평적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양세형에 "영어 이름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양세형은 "저느 게임 할 때 주로 쓰는 영어 아이디가 '케렌시아'다"고 밝혔다.
오은영이 "저는 미국 친구들이 '그레이스'라고 부른다"고 하자, 김재환은 "제가 좋아하는 과자 이름이다"며 "전 마리오다"고 밝혔다.
새로운 메시지 알림 표시를 가만히 두지 못 한다는 신청자의 말에 양세형은 "나도 그렇다"며 크게 공감했다. 신청자는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에서 10개 중 8개로 심한 중독으로 나왔고, 오은영 1개, 양세형 3개, 김재환 6개로 중독 초기가 나왔다.
오은영은 "실제로 울리지 않았는데 자꾸 진동이 오는 걸로 착각하는 증상이 있다"며 유령 진동 증후군을 언급했다. 또 녹화 중 신청자와 김재환만 휴대폰을 소지 하고 있었고, 김재환은 "없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신청자의 강박 고민에 오은영은 "사람들마다 강박이 있다. 저는 어떤 강박이 있냐면 하얀 테이블에 볼펜 자국이 있으면 지우고 싶어진다. 그래서 물파스를 가지고 다닌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오은영은 "정도가 지나치면 삶에 해가 될 수 있다"며 "업무용과 개인용, 휴대폰 두 개를 쓰는 방법이 좋다. 업무용은 퇴근 후 끄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는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민 신청자가 등장했다. 신청자는 어색해진 분위기가 자신 때문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 말을 들은 양세형은 "아까 재환 씨랑 무슨 일이 있었느냐면 같이 있으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것 같지만 각자 할 일 한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제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말은 조금 본인 중심적인 것 같다. 이기적이라는 게 아니라 침묵이 흐르면 내가 불편하니까 나의 입장에서는 이 관계는 어색한 관계인데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아무렇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은영은 "내가 애써야 한다. (관계는) 상대가 먼저 맞춰주길 기다리면 어려워진다. 제가 권하는 건 사회적 언어를 써야 한다. 누구에게나 써도 무리가 없는 대화다"며 "직장을 다니다가 퇴사를 하는 이유가 동료간의 관계다"고 공감했다.
세 번째 좋은 결과를 향해 끈임없이 도전하는 신청자가 고민을 털어놨다. 인사팀, 서비스 기획자, 개발자로 직무를 계속 전화한 신청자의 커리에 오은영은 "요즘 많이 쓰는 말인데 '갓생'이다. 갓생은 최선을 다해서 뭔가 열심히 사는 삶이다"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빠져야하지 말아야 할 함정인 것 같다. 실패라는 과정을 결과로 받아들이면 마치 늪에서 헤매듯 허우적거린다. 하지만 실패를 과정으로 받으들이면 더 나아갈 기회가 된다. 좀 더 편안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오은영, 양세형, 김재환은 깜짝 상담소를 오픈 했고, 지인들의 부탁들 거절 못하는 신청자의 고민을 들었다. 오은영은 "전화가 오면 자세한 내용은 문자로 보내달라고 해야 한다. '나는 이런 일을 할 때 보수를 얼마만큼 받아'라고 보내야 한다"며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모든 것에 대가를 바라고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정당한 보수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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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BS2 '오케이? 오케이!'는 고민이 있는 전국 방방곡곡의 사연자들을 찾아가 고민을 상담해 주는 힐링 토크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