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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징어 게임' 이정재 사진|스타투데이DB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가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에서 수상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이하 에미상)을 개최한다.
배우와 연출진을 대상으로 한 이날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 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특히 이정재와 정호연은 시상자로도 나서 의미를 더한다.
‘오징어 게임’은 2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최다 후보가 된 ‘석세션’을 비롯해 ‘기묘한 이야기’ ‘베터 콜 사울’ ‘유포리아’ ‘오자크’ ‘세브란스: 단절’ ‘엘로우 재킷’ 등과 작품상을 놓고 경쟁한다.
에미상은 1949년 첫 개최 이후 줄곧 영어로 제작된 드라마들에만 대상에 해당하는 최고 영예인 작품상 후보로 지명해온 터라 '오징어 게임'의 노미네이트만으로도 의미있다. 지난 1월 골든글로브에서 '오징어 게임'을 제치고 작품상을 받은 '석세션' 시즌3가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주인공 성기훈 역의 이정재는 ‘오자크’ 제이슨 베이트먼, ‘석세션’ 브라이언 콕스, ‘베터 콜 사울’ 밥 오든커크, ‘세브란스: 단절’ 애덤 스콧, ‘석세션’ 제러미 스트롱 등과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남우조연상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오영수와 박해수는 ‘석세션’ 키에란 컬킨, 매슈 맥퍼디언, 니콜라스 브라운, ‘더 모닝쇼’ 빌리 크루덥, ‘세브란스: 단절’ 존 터투로, 크리스토퍼 월켄과 경쟁한다.
여우조연상 후보 정호연은 ‘오자크’ 줄리아 가너, ‘석세션’ 사라 스누크, ‘세브란스: 단절’ 패트리샤 아퀘트, ‘옐로우 자켓’ 크리스티나 리치, ‘베터 콜 사울’ 레아 시혼, ‘석세션’ J 스미스 카메론, 사라 스누크, ‘유포리아’ 시드니 스위니와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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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징어 게임' 정호연 박해수 오영수 사진|스타투데이DB |
황동혁은 감독상 부문에서 ‘오자크’ 제이슨 베이트먼, ‘세브란스: 단절’ 벤 스틸러, ‘석세션’ 로렌 스카파리아, ‘옐로우자켓’ 캐린 쿠사마 등과 경합을 벌인다. 각본상 부문에는 ‘베터 콜 사울’ ‘오자크’ ‘세브란스: 단절’ ‘석세션’ ‘옐로우자켓’과 경쟁한다.
이 중 수상이 유력한 부문은 남우주연상이다. 현지 매체 LA타임스와 버라이어티는 “이정재가 시상식에서 빈손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정재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정재가 미국배우조합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 등 미국 주요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는 점도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4일 기술진과 스태프에게 수여하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이 게스트상 이유미를 비롯해 스턴트퍼포먼스상, 시각효과상, 프로덕션디자인상을 거머쥐며 4관왕에 등극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13개 부문 14개 후보에 올라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오징어 게임’이 좋은 기운을 이어 수상 릴레이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9월 공개 후 첫 28일 동안 16억 5045만 시간을 기록,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을 달성하는 등 전 세계적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2021 고담 어워즈’에서 ‘최우수 장편 시리즈’에 해당하는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Breakthrough Series-over 40 minutes)’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