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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사랑하라' 이승기가 이세영의 제안을 거절했다.
12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에서는 김정호(이승기 분)이 김유리(이세영 분)의 파트너 변호사 제안을 거절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정호는 층산 소음으로 목숨을 끊으려는 한 남성을 설득해 구해냈다. 이에 김유리는 "네 말대로 난 답이 없나봐. 생각나는 대로 지껄이기나하고 남들에겐 그게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생각해주는 척, 오지랖이나 피우고. 난 쓰레기야"라며 오열했다.
그 말을 들은 김정호는 "자기객관화는 좋은데 상황을 정확하게 보자고"라며 "한 사람이 자기 인생을 던지려고 옥상 난간에 섰다. 근데 그게 네 한 마디 때문이었을까?"라며 "너 때문에 선 거 절대 아니다. 저기까지 서게 한 수많은 말과 이유와 감정이 있었겠지"라고 위로했다.
김유리는 김정호의 말에 "숨이 잘 안 쉬어지고, 심장이 목까지 올라와서 뛰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호는 "너 예전에 앓았던 공황장애 다시 시작된 거 아니냐"며 박우진(김남희 분)과의 상담 예약을 잡았다.
이후 김정호는 로 카페에 등장했고, 김유리는 김정호를 보자 심장이 다시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김유리는 박우진의 조언에 따라 세 가지리 소리에 집중했고, 이내 김정호에 때문에 심장이 뛴다는 것을 알아챘다.
김유리는 층간 소음 피해를 입는 아파트 주민을 카페에 모아 소송을 준비했다. 하지만 그게 못마땅했던 김정호는 승소가 쉽지 않다는 걸 계속 어필하며 김유리가 도한 그룹 소송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김유리는 김정호에 "도와줘도 모자란 마당에 왜 방해를 하냐"고 분노했다. 이에 김정호는 "네가 그랬지? 좋은 변호사는 의뢰인이 법정까지 안 가게 하는 거라고"라며 "저 사람들이 원하는 건 법이 어떻고, 제도가 어떻고가 아니라 당장의 자기 삶이 나아지는 거다"고 강조했다.
그 말을 들은 김유리는 "그럼 지금 내가 하는 건 저 사람들을 위한 게 아니라는 거네?"라고 물었다. 이에 김정호는 "전혀. 네 삶도 그렇고"라고 대답했다. 화가난 김유리가 "그래서 너는 이 옥탑방에 갇혀서 아무것도 안 하는 거냐. 그게 네 삶을 위하는 거라서?"라고 하자, 김정호는 "어. 난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우리 모두한테 좋다"며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김정호는 많은 사람들이 층간 소음 소송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획을 준비했다. 김정호는 밴드를 구성했고, 아파트 각 층과 호수에 멤버들을 따로 위치하게 하며 하나의 노래로 합을 맞췄다. 김유리는 그 영상을 인터넷으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방송으로 내보내며 앞으로 있을 도한그룹과의 소송을 대비했다.
김정호와 김유리는 도한그룹 법무 팀장을 찾아가 논리적인 말로 압박을 가했고, 결국 도한건설에 세대당 위자료 800만 원을 받는 걸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로 카페 직원은 자축하는 기념으로 모두와 파티를 가졌다. 술에 취한 김유리는 "그만하자 김정호. 괜히 좋은데 싫은 척 밀고당기기 그만하자"고 말했다. 이어 "너 나한테 와라 내가 아주 잘해줄게"라고 제안했다.
파트너 변호사 제안에 김정호는 "저번에 말하지 않았냐. 내가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우리 모두한테 좋은 거라고"라며 "네가 귀찮다고. 귀찮게 굴지 말라고 피하고 계약서 써줘도 모르겠냐. 눈치가 그정도로 없는 거냐 모르고 싶은 거냐. 제발 부탁인데 나 좀 그만 괴롭혀"라고 분노했다.
상처받은 김유리는 로 카페로 돌아갔
한편 KBS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는 검사 출신 한량 갓물주 김정호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의 로(LAW)맨스 드라마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