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싱글즈3'. 사진|MBN |
11일 방송한 ‘돌싱글즈3’ 스페셜 최종회는 촬영 종료 후 3개월 만에 모두 모인 돌싱남녀 8인 김민건-변혜진-유현철-이소라-전다빈-조예영-최동환-한정민이 합숙과 동거 후일담을 ‘대방출’하는 동시에, 모두가 궁금해했던 ‘현커(현재 커플)’ 여부를 화끈하게 공개해 ‘돌싱글즈’ 마니아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줬다.
이들은 새로운 ‘돌싱 빌리지’에서 4MC 이혜영-유세윤-이지혜-정겨운과 반가운 인사를 나눈 뒤, ‘본방사수’ 소감부터 털어놨다. 최동환은 “저희 집에 모여서 다 같이 1회를 봤다”고 밝힌 뒤, “한정민X조예영의 스킨십이 생각보다 불편하더라”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김민건은 “유현철X변혜진의 동거에서 생각보다 내 비중이 있어서 놀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전다빈은 “방송에서 한정민이 ‘초기화됐다’는 발언을 남자 출연자들에게 계속 얘기해서 서운했다”면서도 “방송 당일 오빠에게 장문의 사과 메시지를 받은 뒤, 서운함을 풀었다”고 쿨하게 말했다.
이어 돌싱 커플들의 현재 만남 여부에 대한 토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최종 선택 당시 유현철을 선택하지 않았던 변혜진은 “최종 선택 이후에도 만남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따로 (현철) 오빠에게 연락을 했었다”고 폭탄 발언해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싱글대디 유현철의 바쁜 일상과 나이 차로 인해 오빠-동생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다만 유현철은 “혜진이를 오랜만에 만났는데 여전히 예쁘다”고 해, “끝난 게 끝난 게 아니다”라는 이혜영의 ‘찐 반응’을 자아냈다. 시즌3에서 유일한 커플로 등극한 한정민X조예영은 “현재 잘 만나고 있고, 만난 지 136일 째 연애 중”이라며, “다른 사람들에게 빨리 (커플의) 존재를 드러내고 싶었는데, 안 되니까 답답했다”며 ‘길거리 키스’를 향한 로망을 불태웠다.
이후 이들은 방송에 나가지 않은 미공개 장면들을 함께 시청했다. 먼저 제작진과의 첫 미팅 장면에서는 조예영이 ‘돌싱글즈3’ 모집 기간 동안 지원서를 무려 세 번이나 넣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조예영의 열의에 제작진은 ‘2022 돌싱어워즈’를 깜짝 개최, ‘노력이 가상’ 트로피를 선사했다. ‘돌싱 빌리지’에서의 열창을 담아낸 ‘돌싱어상’ 부문에서는 멤버들의 무관심 속 홀로 완곡을 열창한 김민건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뒤이어 돌싱남녀들이 재미로 들었다는 점술가들의 예언이 공개됐는데, 해당 영상에서 이소라와 최동환은 각각 “(방송이 시작되는) 6월에 연인이 생길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실제로 연인이 생겼는지에 관한 궁금증을 일으켰다.
이때 최동환은 실제로 “6월에 만나는 분이 생겼다”고 고백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러면서 “여자친구가 촬영장에 구경을 왔는데 잠깐 보여줘도 되느냐”고 운을 띄웠다. 모두가 놀라 주위를 두리번거릴 때, 바로 옆의 이소라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 4MC의 ‘돌고래 환호성’을 자아냈다. 녹화일 기준으로 사귄 지 85일이 됐다는 이들은 케이블카 선택이 불발된 후 연락을 이어가다가 사귀게 됐다고. 이소라는 “(최동환의) 두 번째 고백까지 거절했는데, 면접교섭권이 생겨 아이들을 처음 만나게 된 날 오빠가 꽃다발을 선물로 보냈다. 감동받아서 세 번째 고백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첫째 딸이 (만남을) 신기해하면서 응원하고 있어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며 웃었다. 두 사람의 못다 한 이야기는 오는 10월 중 ‘돌싱글즈 외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돌싱어워즈’의 ‘상상 그 이상’은 ‘돌싱글즈’ 사상 최초로 시청 연령 상향 조정을 이뤄낸 한정민X조예영에게 돌아갔다. “앞으로 더 뜨겁게 사랑하겠다”는 소감을 전한 이들은 재혼 계획을 묻자 “양가 부모님에게 모두 인사를 드린 상태고, 내년 즈음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시즌2 윤남기X이다은에 이은 두 번째 ‘재혼 커플’의 탄생을 예고한 것. 마지막 ‘돌싱어워즈’의 시상 분야는 100% 시청자 투표로 선정한 ‘돌싱대상’으로, 4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최동환이 수상자에 등극했다. 최동환은 “앞으로 잘 살라는 의미라고 생각하고 더 행복하게 살겠다”는 소감과 함께, 연인 이소라와 뜨겁게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돌싱남녀들은 시즌3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전했다. “비슷한 아픔을 가진 좋은 인연들을 만나게 됐고, 일곱 명의 가족을 만나게 돼 행복하다”는 전다빈-김민건-변혜진의 소감 후, 유현철은 “8인 단톡방의 이름이 ‘행복하자’인데, 현재 모두 행복하게 지내는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정민-조예영은 “사랑의 감정을 계속 느낄 수 있는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줘서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소라와 최동환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어 잊지 못할 2022
‘돌싱글즈3’는 지난 7회 방송분이 평균 5.7%(닐슨코리아 MBNxENA 합산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비드라마 TV 화제성과 TV 검색반응 등에서 12주 내내 ‘차트 줄 세우기’를 하는 등 화려한 성적을 거두며 종영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