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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퍼 오왼이 사과글을 올렸다. 사진=오왼 SNS |
오왼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은 뜻으로 선한 일을 했는데 저 때문에 괜히 김분이 안 좋으셨을 쌈디 형께 사과드린다. 제가 갖고 있던 개인적 불만이 수재민을 돕는 기부라는 선행을 한 쌈디 형을 저격하는 방식으로 표출돼 많은 분의 감정을 상하게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반성의 의미로 당분간 SNS 활동을 끊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밝힌 뒤 기부 인증샷을 덧붙였다.
앞서 오왼은 지난 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수해 이웃만 돕지 말고 힙합 신에 있는 동생들이나 도와”라며 쌈디의 태풍 피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한 것을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또 오왼은 “세금 덜 내려고 겸사겸사 기부하는 거면서 왜 신을 키우면서 큰형님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데 연예인 이미지만 가져가는 건데. 그게 형들은 편하고 쉽고 좋겠다만”이라고 말했다.
▶ 이하 오왼 SNS글 전문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저 스스로 깊게 생각하고 또한 주변에서 저에게 도움 주시는 모든 분의 염려와 걱정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 자신의 생각하는 방식이나 말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많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좋은 뜻으로 선한 일을 했는데 저 때문에 괜히 기분이 안 좋으셨을 쌈디형께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갖고 있던 개인적인 불만이 수재민을 돕는 기부라는 선행을 한 쌈디형을 저격하는 방식으로 표출되어 많은 분의 감정을 상하게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남들보다 부족한 사람인 걸 알고 있는데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반성의 의미로 당분간 SNS 활동을 끊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자숙 기간에 저는 제 방식으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동료들을 돕는 방법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저를 비판하신 분들, 제게 애정 어린 충고와 조언을 해주신 분들,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의 이야기를 다 들으면서 깨달은 바가 있어서 소액이지만 저도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좋은 뜻으로 기부를 하였습니다.
힙합과는 별개로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지 않았었던 불법 행위와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제가 저지른 잘못이기에 제가 안고 갈 문제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과거의 일들로 제게 실망했던 분들께도 사과를 전하고 싶습니다.
제 부정적 감정과 언행 때문에 연휴에 부정적 감정을 느끼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