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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 사진=부산국제영화제 |
7일 오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의 개최 기자회견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용관 이사장, 허문영 집행위원장, 오석근 아시안필름마켓 위원장,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이 참석했다.
이날 이용관 이사장은 “1년 만에 만나는데 온라인으로 또 3년째 접하게 됐다. 대대적으로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하기 위해 노력하며 대면으로 하려고 했지만 불가피하게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어려운 입장에 처해있었는데 재생적인 문제를 상당히 도와주셔서 우리가 기획했던 대로 말하자면, 온전한 영화제로 다시 복귀하고 더 많은 좋은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중요한 스폰서와 박형준 시장님 덕분이었다고 감사 말씀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중단됐던 아시아 영화 지원 프로그램들이 있다. 전부 복원된다. 3년 만에 다시 하게 된 것에 대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올해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는 양조위이다. 1989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후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팬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아온 우리 시대에 가장 위대한 영화인이다. 올해 이 배우에게 아시아 영화인상을 드리게 돼서 영광이다. 올해 양조위가 참석해서 아시아 영화인상을 수상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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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사진=부산국제영화제 |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는 초청된 영화들을 소개했다. 그는 “제2의 ‘미나리’가 될 거라고 예상되는 한국계 배우인 앤소니 심의 ‘라이스보이 슬립스’가 있다. 올해 유심히 보셨으면 미국에서 굉장히 화제가 되고 전세계에서 화제가 되는 영화가 있다. 양자경 주연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도 소개가 된다. 우크라이나가 지금 전사한 감독님이 있다 이분의 ‘프롤로고스’라는 영화가 함께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브로커’ 때문에 외국 감독님과 한국 배우들과 한국에서 촬영한 영화 몇 편이 나왔다. 데이빗 추의 ‘리턴 투 서울’, 허슈밍 ‘아줌마’ 등도 화제가 될 만한 작품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한국영화 스페셜 프리미어’라는 섹션도 신설된다. 이와 관련해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는 “새로 만들었다. 스페셜 프리미어를 통해서 한국에서 새로 만들어진 상업영화 가운데 여러분과 함께 보고 싶은 작품 두 개를 소개하게 됐다.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과 방우리 감독의 ‘20세기 소녀’를 소개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양조위가 본인이 선택한 영화를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보는 게 있다. ‘양조위의 화양연화’라는 프로그램, 상영하는 건 6개다”라고 짚었다. 6개의 영화는 ‘2046’ ‘동성서취’ ‘무간도’ ‘암화’ ‘해피투게더’ ‘화양연화’이다.
개막작, 폐막작은 올해 영화제의 방향을 보여준다. 지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개막작과 폐막작은 아주 많은 후보작들 중에서 우리가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여러 가지 조건들도 봐야 하고, 해당 영화 개봉 스케줄을 고려해야 한다. 제작사의 긴밀한 협의 과정 속에서 정해진다. 올해 개막작과 폐막작의 경우는 우리 부산국제영화제 지향성과 아주 부합하는 영화들이라고 아주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 영화들은 불행한 삶을 전시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통해서 차라리 정반대로 위안과 위로와 연대 등을 전한다는 점에서 우리들로서는 거의 100% 만족하는 선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번 BIFF에서는 지난 5월 뇌출혈로 안타깝게 떠난 故 강수연의 추모 시간도 가진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故 강수연 배우에 대한 추모의 시간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당연히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고전을 열지에 대한 고민을 가졌음을 알리며 “일회적인 회고전을 여는 것에 그치기보단 좀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추모의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으로 모아졌다”라고 전했다.
오석근 아시안필름마켓 위원장은 “마켓차원에서는, 스토리 마켓은 한마디로 한국 히스토리를 전면에 내세워서 전세계에 비즈니스 관계자들이 원천 IP를 찾는데 있어서 한국의 스토리를 먼저 발굴하고 찾을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며 “E-IP라는 이름으로 선정해서 선정된 작품을 추천했다고 하면 스토리 마켓은 그것을 넘어서 폭을 넓혀서 출판사뿐만 아니라 저작회사들이 무한한 본인의 스토리를 전면에 내세워서 스스로 이 발굴하고 그것을 찾을 수 있게끔 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더불어 “어느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않고 회람되지 않은 숨은 스토리를 전면에 내세워서 우리의 스토리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영화’에 대한 개념은 변화해가는 중이다. BIFF 측의 생각과 관련해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영화의 정의는 무엇인가. 올해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