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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오영수. 사진ㅣ강영국 기자 |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연극 '러브레터(LOVE LETTERS)'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경택 연출을 비롯해 배우 박정자, 오영수, 배종옥, 장현성이 참석했다.
이날 박정자는 "오영수가 에미상 후보에 올라서 오는 10일 미국으로 떠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영수는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오영수는 '오징어게임'으로 에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박정자는 "장현성이 '돌아올 때 선물로 고민하지 말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와 배종옥이 '상 타오는 게 가장 큰 선물'이라고 했다. 그랬더니 너무 부담을 갖더라. 근데 확률이 높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솔직히 '오징어게임'이 너무 잔인해서 안봤다. 근데 남편이 마지막회를 꼭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오영수의 멋진 마지막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모두가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했다. 오영수가 좋은 성적을, 기록을 갖고 돌아오셨으면 좋겠다. 기대하고 있다"고 수상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에 장현성은 "좋은 기운 받으라고 박정자가 오영수에게 명품 구두를 선물해주셨다"고 밝혔다.
오영수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선물을 받았다. 레드카펫을 힘있게 흰머리 날려가면서 밟고 오겠다고 말씀드렸다. 근데 사이즈가 조금 크더라. 딸이 맞는 사이즈로 바꿔왔다. 박정자가 선물한 신발을 신고 레드카펫을 걸어갈거다. 뜻 깊은 선물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오영수는 "뜻하지 않게 골든글로브를 수상하게 됐다. 이번에 또 후보가 됐다. 국제적인 차원의 상이니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수상까지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지만, '오징어게임' 배우들 중 한 두 명은 수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측했다.
이어 "글든글로브를 수상했을 때 상당히 혼란스러웠다. 그때 연극 출연 제의를 받았다. 내가 여태까지 연극을 해왔을 때 다시 연극을 해서 나를 찾자고 생각했다"면서 "무대에 정진하고 싶다. 마지막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무대에서 내려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러브레터'는 두 남녀 ‘멜리사’와 ‘앤디’가 50여 년간 주고
연극 '러브레터'는 오는 10월 6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막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