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하정우 “강력한 실화의 힘...황정민과 행복한 작업"

↑ 하정우. 사진I유용석 기자

배우 하정우가 복귀작 ‘수리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하정우는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의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처음으로 매니지먼트 회사에 들어갔을 때 정민이 형을 만났었는데, 그때 참 많이 챙겨주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윤종빈 감독님과 제가 2005년 겨울에 '용서받지 못한 자'를 첫 시사를 했는데 거기까지 참석해 격려해주시고 용기를 많이 주셨다. 그때부터 형과 작업하는 것을 꿈꿔왔던 것 같다"며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 감사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실제 이야기에서 기인한 이야기라 그 힘이 크다고 생각했다"며 "남미 작은 나라에 한국인이 가서 마약상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영화적이라고 생각했다. 작품으로 만들면 굉장히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 이야기가 주는 힘이 있어서, 언젠간 만들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하정우는 '수리남'에 출연했을 뿐 아니라, 기획 단계에서부터 함께했다.
황정민 역시 "6부작으로 나눠진 대본이 아니라 두꺼운 대본을 봤다. 그 후 6부작으로 나눠진 대본을 보면서 정말 좋았다"며 "정말 좋은 책을 읽다 보면 다음 장을 읽기가 아깝다.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에너지가 이 작품엔 분명히 있다. 1부 끝나고 나서 바로 뒷장이 궁금해서 보게 되는 그런 작품"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수리남'(감독 윤종빈)은 수리남의 한국인 마약왕이었던 조봉행의 실화를 모티브로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