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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순이 ‘모범가족’에서 함께한 배우들을 칭찬했다. 제공|넷플릭스 |
이어 마약 밀매업자 마사장 역으로 특별 출연한 허성태의 이야기도 꺼냈다. 허성태는 극중 상반신 전체에 화려한 타투를 하고 목욕탕 신에 등장해 시선을 압도했다. 마약 중독자를 연상시키는 초점 없는 눈빛과 군더더기 없는 대사 처리는 3분 남짓의 짧은 분량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희순은 허성태에 대해 “지금껏 연기한 것 중에 제일 좋다고 생각될 정도로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다”면서 “촬영 현장의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하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연기를 보여줬다. 최고의 신 스틸러가 아닌가 생각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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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른 섹시’ 수식어가 쑥스럽다는 박희순. 제공|넷플릭스 |
이러한 대중의 반응에 대한 생각을 묻자, 박희순은 “사실 섹시라는 것이 저랑은 안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당혹스럽고 ‘왜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저보다 몸 좋고 멋있는 분들이 많은데 저에게 섹시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 자체가 쑥스럽고 창피했다. 하지만 배우로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또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지 않나”라고 미소 지었다.
20대에 연기를 시작해 어느덧 50대가 된 그는 남자 배우에게 나이가 든다는 것이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젊었을 때는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니 겁이 생기고, 많이 내려놓게 된다. 여기서 내려놓는다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점점 줄어드는 것에서 오는 속상함을 막기 위한 나름의 방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