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 류근. 사진l류근 페이스북 캡처 |
류근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래도 피해보신 분들한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몇몇 유튜버들의 동냥질 난동과 기레기들의 윤통 철야 찬양 정도가 역대급이었을 뿐 이걸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태풍이라고 국민을 다 공포에 떨게 한 게 맞는 건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재난 대비해서 비상 대기하는 것도 속보가 되는 나라, 여사님이 별 걸 다 속여도 무사통과가 되고 입만 열면 거짓말이 일상화된 나라에 살다보니 태풍조차 거짓말 같다. 태풍이 불어오는 사이에 경찰이 여사님한테 날개를 달아줬다. 이거야 말로 재난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태풍은 12시간 만에 지나가고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황당 정권은 아직도 4년 8개월이 남았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류근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전국에 침수·강풍·정전 피해가 잇따랐고,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힌남노 상륙으로 6일 오후 6시 기준 사망 3명, 실종 8명, 부상 1명 등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태풍으로 인한 시설피해는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190건, 도로·교량 등 공공시설 336건, 농작물 피해 3815ha 등이다. 또 주택 파손
1966년 경상북도 문경군에서 태어난 류근은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상처적 체질’, ‘어떻게든 이별’ 등의 작품을 발간했으며, 김광석이 부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의 작사자이기도 하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