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X이광수X권유리, 애정 가득 위로와 재미의 ‘더 존: 버텨야 산다’(종합)

↑ ‘더 존: 버텨야 산다’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 사진=디즈니+

‘더 존: 버텨야 산다’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가 익숙하지만 신선한 조합으로 유쾌한 ‘버티기’를 보여준다.

6일 오전 디즈니+ 예능프로그램 ‘더 존: 버텨야 산다’(이하 ‘더 존’)의 제작발표회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 조효진 PD, 김동진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유쾌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태풍으로 많은 피해가 이뤄진 곳이 있는데 빨리 피해 복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단순히 이야기하면 버텨야 산다. 버텨야 사는. 4시간 동안 제작진이 마련한 상황에 들어가서 4시간만 버티는, 단순하지만 4시간의 강도들이 우리도 들어가서 놀랐다. 그 안에서 사실은 언뜻 생각해서는 ‘그 정도면 버틸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제작진이 호락호락하게 버티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조효진 PD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할 때 기획했다. 그때 이제 봤던 문구가 예고편에도 봤든 문구가 나온다. 상황이 버티는 것의 연속이라 예능적으로 풀어보면 어떨까 하고 기획했다. 이 세 분(유재석, 이광수, 권유리)이 인류 대표이다. 영화에 나오는 슈퍼 히어로가 아니라 기본 인류보다 조금 그 밑으로 형성된, 조금 부족하신 분들을 인류 대표로 설정해서 버티는 과정에서 위로를 받고 웃으면서 버티는 재밌는 상황들을 통해 위로와 재미를 다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이광수는 출연 계기에 대해 “개인적으로 방탈출 게임이나 탈출하는 예능프로그램을 본 적은 있었다. 버틴다는 포맷 자체가 굉장히 신선했다. 효진이 형이 이야기를 한 거는 촬영이 4시간 안에 끝날 수 밖에 없다고. 너무 좋아하는 제작진과 재석이형, 유리씨와 재밌게 촬영할 수 있어서 같이 하고 싶은 욕심을 냈다”라며 “내가 생각한 4시간이 달랐지만 재밌었다”라고 밝혔다.

끈끈이에 눈이 붙은 상황의 스틸이 공개됐다. 힘들어하는 이광수와 그를 도와주는 권유리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와 관련해 유재석은 “현장에서 작위적이지 않나 생각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광수는 “자연스러웠다”라고 해명했다. 유재석은 “의심스러웠으나 광수는 아니라고.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시간이 지났습니다만, 새해 첫날 촬영이라 굉장히 추웠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 가운데 목욕탕 스틸과 관련해 이광수의 스포일러가 이어졌다. 이에 유재석은 “보시면 알 거라 스포인지 아닌지 애매하다. 광수가…”라며 “조효진 PD 얼굴을 보니 스포일러인 것 같다. 너그럽게 봐달라. 혹시라도 이거 시즌2 촬영이 들어가면, 이광수가 안 보이더라도 이해해주셔라”고 짚었고, 이광수는 “정식으로 사과하면 안되냐. 죄송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진 PD는 추천회차와 관련해 ‘돈’과 관련핸 에피소드를 꼽았다. 그는 “세 분의 본성이 제대로 나온 회차라고 생각한다. 이 세 분의 본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고생한 멤버로는 유리가 뽑혔다. 4명의 표를 받았고, 이광수는 “유리가 아무래도 엄마처럼 형과 나를 잘 챙겨주고 보듬어줬다”라고 고마워�?다. 유재석은 “우리를 잘 챙겨줬다”라고, 이광수는 “유리가 있어서 잘 버틸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재석만 이광수를 지목했다. 이에 대해 “잘못 찍은 것 같다. 이광수가 고생을 많이 했다. 나랑 예능 경험이 있고 몸을 아끼지 않는 스타일이라 아까 이야기 드린 대로 상황적으로 고생이 동반되는 상황에서 고생을 또 마다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권유리는 가장 예능에서 성장한 멤버로 뽑혔다. 본인 역시 본일을 꼽으며 몰표를 받았다. 그는 “평소에 이성이 있다. 선배님이고 오빠들이니 평소에 지켜야 할 예의라던가 손짓들을 잘 못한다. 여기서는 그거를 제어하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답했고, 이광수는 “유리의 손이 매콤하더라. 의외로”라고 짚었다.

↑ ‘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 사진=디즈니+

무엇보다 이번 ‘더 존: 버텨야 산다’에서는 유재석과 이광수의 오랜만의 재회가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장기간 호흡을 맞춰왔지만, 이광수가 다리 부상을 위한 치료와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 하차한 바 있다.

이광수는 “‘런닝맨’ 이후도 연락을 종종하고 잘 챙겨주시고 운동도 같은 곳에서 자주 만나고 해서 오랜만에 만난 느낌은 많지 않았다. 어쨌든 늘 형과의 촬영을 행복하고 즐겁다”라고, 유재석은 “‘런닝맨’ 이후에 시간이 지나서 ‘더 존’을 통해 광수와 재회하게 됐다. 항상 함께하면서도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예능적으로 봤을 때도 그렇고 서로가 인간적으로 봤을 때도 그렇고 우리들은 잘 맞는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예능적으로 상황적으로 잘 이해도가 높고 잘 표현하는 친구가 이광수가 아닐까 싶다. 촉이 정말 좋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권유리는 “사실 이런 거 다 모르겠고, 유재석이 이광수를 놀리려고 이 프로그램을 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두 분의 끈끈한 정, 애정이 너무 녹화하면서도 틈틈이 보여져서 보는 나도 훈훈해지고 따뜻해지고 즐겁고 유쾌했다”라고 증언했다.

조효진 PD는 섭외 과정 비하인드를 오픈했다. 그는 “유재석은, 형이 항상 이야기하는 게 ‘함께 할거면 새로운 걸 하자’ 그러신다. 그러다가 버티기가 나왔다. 그런 이야기를 했으니까 유재석은 같이 해줘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호흡이 잘 맞을 사람이 누굴까, 여러 촬영 기법과 상황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 ‘런닝맨’ 처음처럼 7명, 8명이 아니라 소수정예 3명, 4명만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가장 호흡이 좋은 사람이 누굴까 할 때 이광수가 먼저 떠올랐다. 가서 이야기를 했을 때 흔쾌히 받아줬다. 나머지 1명은 이 두 분을 끌고 가야 하는 사람이 있어야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많은 분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유재석이 권유리를 추천하더라. 흔치 않은 경우라서 보통은. 굉장히 속에 잠재된 예능감이 엄청나다. 게스트로 밖에 못봐서 세 분의 조합이라면 충분히 극한 상황에서 버티기를 유쾌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함께하게 됐다”라고 오픈했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태풍으로 인해서 사실은 지금 지나갔다고 하더라도 아직 영향권에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이나 분들이 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가 이어졌으면 좋겠다. 사실 우리도 오늘 마음이 무거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경림이 진행을 잘 해주고 많은 분이 함께 해주셔서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다”라며 “‘더 존’, 디즈니+에 하게 됐고 열심히 촬영했다. 많은 분들이 즐겨주시면 좋겠다. ‘오징어 게임’이나 많은 콘텐츠들이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내가 예능에 몸 담은 입장에서 아직, OTT 많은 프로그램들을 해봤지만 많은 분이 생각할 정도로 작품은 아직 해보지 못했다. 이번 ‘더 존’ 이게 부족하더라도 더 노력해서 그런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