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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송건희가 `최종병기 앨리스`에서 여름 역을 맡아 첫 장르물에 도전했다. 제공ㅣ왓챠 |
‘최종병기 앨리스’는 의문의 전학생이자 킬러 겨울(박세완 분)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고등학생 여름(송건희 분)이 만나 범죄 조직에 쫓기는, 핑크빛인 줄 알았는데 핏빛으로 물든 학교생활을 그린 하이틴 액션 로맨스다.
송건희는 비폭력으로 학교를 평정한 '잘생긴 또라이' 여름 역을 맡았다. 여름은 과거 트라우마로 인해 고통스러워하지만 ‘겨울’을 만나 범죄 조직에 쫓기는 등 버라이어티한 상황을 맞게 되는 인물이다.
송건희는 “출연 제안을 받은 첫 작품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면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욕심이 났다. 트라우마가 있고 맞기만 하는 캐릭터가 어떻게 그려질까 궁금했다.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최종병기 앨리스’ 출연 이유를 밝혔다.
장르물 도전은 처음이었다. 송건희는 “이런 장르를 좋아한다. 처음 제안을 받고 대본을 봤는데 너무 만화 같았다. 캐릭터들의 설정도 어둡게 그려질 수 있는 부분인데도 유쾌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송건희와 여름은 얼마나 비슷할까. 송건희는 “맞는 부분이 전혀 없다고 생각했다. 여름이는 과거 트라우마도 있고 맞는걸로 트라우마를 잊는 친구다. 고통을 고통으로 잊는다는 걸 체감할 수 없었다”고 말한 뒤 “여름이를 연기하기 위해서 혼자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여름이만의 나른함과 루즈함에서 나오는 매력이 있는데, 그 부분을 찾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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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건희는 다양한 색으로 필모그래피를 채워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제공 | 왓챠 |
액션 연기에는 부상 위험도 뒤따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송건희는 “재밌었던 기억밖에 없다. 안전장비를 착용하더라도 부상 위험이 있기 마련이지만, 합을 여러번 맞추면서 호흡을 익혀나가서 안전하게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2017년 피키캐스트 드라마 '플랫'을 통해 데뷔한 송건희는 드라마 'SKY 캐슬'(2018), '미씽: 그들이 있었다'(2020) 등에 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연극 '알앤제이(R&J)'에 출연하는 등 안방극장과 무대를 오가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송건희는 “‘20대에는 도전하자’는 나름의 목표가 있다. 여러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 목록을 따로 적어놓진 않았지만, 멜로, 로맨스, 누아르, 청춘물 등 안해 본
마지막으로 송건희는 “‘최종병기 앨리스’ 작업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게 ‘현장에서 함께하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거였다. 송건희랑 같이 연기할 때 너무 좋아서 같이 작업하고 싶다는 얘기를 듣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지금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색으로 필모그래피를 채워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