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개훌륭' 강형욱이 역대급 고민에 빠졌다.
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강형욱이 가족들에게 입질을 하는 '식빵이'의 사연에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국민 손자' 가수로 불리는 정동원이 최연소 견습생으로 참여했다. 6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정동원은 "고양이도 키우고 있는데 너무 많아서 헷갈린다"고 밝혔다.
이어 "강아지를 옛날부터 키워왔다. 초등학생 때 처음 키우게 됐는데 휴게소에 버려졌던 강아지를 데려와서 풀어놓고 키웠는데 어느 순간 없어졌더라. 강아지들은 보호자 앞에서 죽기 싫아한다는 속설이 있는데 산에 가서 죽어더라"고 밝혔다.
강형욱은 "저도 많이 들었다. 확실한 건 아니지만 보통 개들이 무리 동물이다보니까 안에서 죽게되면 가족들이 오염될 수도 있다보니까 떠난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밝혀진 건 없다"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개도 무서워하지 않을 것 같고, 고민견이 사나워도 괜찮냐"고 물었다. 이에 정동원은 "괜찮을 것 같다. 제가 예전에 할아버지 함께 살던 시절 도베르만을 키우신 적이 있는데 한번 물렸었다"고 고백했다. 정동원은 "그때 한번 물리고 나니까 대형견을 못 보겠더라. 그랬었는데 나이가 들다보니까 괜찮아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무차별 입잘과 심한 공격성을 보이는 웰시코기 '식빵이'이가 소개됐다. 가족들은 "처음에는 반초크체인을 사용했으나 효과가 없어서 초크체인을 사용해 (사고 대비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식빵이 때문에 119도 출동한 적이 있다"며 "(이사 전) 자동문이었는데 현관문도 열고 튀어 나간다. 그리고 오로지 직전이다. 아파트 주민들한테 위협을 너무 심하게 해서 주민의 신고로 119 대원이 잡아 유기견 보호소에서 찾아왔다"고 밝혔다.
식빵이의 등 공격 사실에 강형욱은 "굉장히 신기한 사례다. 포식의 증거다"고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어 "미국이었으면 무조건 안락사다"고 말했다.
식빵이는 실내 산책에 나서자 얌전한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을 강형욱은 "포식성을 가지고 있는 개들의 특징이다. 강한 상대에겐 철저하게 본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상대가 방심할 때 기습 공격을 한다"고 설명했다.
강형욱은 "그렇게 물기가 말이 안 된다. 이게 남의 집 몰래 들어갔다가 개한테 들켜서 도망가다가 물리면 이해가 되는데, 가족인데 안전문을 넘어 뒤를 물었다?"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담을 진행하고 돌아온 강형욱은 "마음이 좀 속상하다. 훈련이 끝나고 나면 식빵이가 화풀이를 할 거다. 막내딸에게 할 거고 오빠도 갈 거고"라며 "내가 이런 생각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막내딸이 제일 중요하다. 개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일 어렵다. 140여 회를 하면서"라고 덧붙였다.
강형욱은 "여기서 키운다면 너무 많은 압박을 하면서 키워야 하는데 그 방법이 정당하지는 않다. 나도 힘들고 개도 힘들다"며 고민했다. 결국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